장병철 한전 감독 "더블 콘택트 판정, 항소할 것"
"1라운드 전패는 내 책임…준비를 못 한 탓"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주심의 더블 콘택트 판정에 관련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감독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해 1라운드 전패를 기록한 뒤 "3세트 박철우의 더블 콘택트 판정에 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애매한 상황이었다"며 "다이렉트 공격과 블로킹의 기준을 두고 그동안 감독관들에게 꾸준히 문의했는데, 상황마다 기준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오늘도 항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3세트 22-22에서 박철우가 네트를 넘어온 공을 다이렉트 공격으로 연결했다.
박철우는 이 공이 네트에 걸리자 다시 공을 건드렸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더블 콘택트 반칙을 선언했다.
장병철 감독은 박철우의 플레이를 블로킹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옐로카드만 받았다.
한국전력은 이날 패배로 1라운드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장병철 감독은 "오늘 고비마다 못 넘었는데, 이는 내가 준비를 못 한 탓"이라며 "책임은 내게 있다"고 말했다.
1라운드 총평을 묻자 "(개막전) 삼성화재전에서 아쉽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는데, 이 경기에서 힘을 잃다 보니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에서 속공이 나오지 않은 부분에 관해선 "센터진이 약하고 속공 성공률이 낮다 보니 세터 김명관이 부담을 느낀 듯한데, 속공이 나와야 레프트와 라이트 공격이 수월해진다.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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