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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 세 경기’ 대한항공의 시즌 초 강행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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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금) 13:00

                           

‘일주일 내 세 경기’ 대한항공의 시즌 초 강행군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대한항공이 개막 이후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일, 홈 경기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1승 1패를 기록 중인 대한항공은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연승을 노린다.

 

시즌 초 대한항공의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개막 이후 일주일 안에 세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시즌 초 빽빽한 일정이 손해는 아니다. 선수들 체력이 가장 좋을 때가 시즌 초반이기 때문. 그러나 대한항공은 여러 선수들이 비시즌 국가대표 일정으로 차출돼 좀처럼 몸을 만들지 못했다. 초반부터 체력 부담 문제를 보이고 있는 이유다.

 

특히나 외인 가스파리니, 윙스파이커 정지석 컨디션이 아쉬운 상황이다. 가스파리니는 슬로베니아 대표선수로 2018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를, 정지석은 5월 VNL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까지 소화했다. 체력을 만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16일 KB손해보험과 경기 전 “팀 전체적으로 시즌 준비가 덜 됐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말했다.

 

이렇다 보니 초반 연속된 경기 일정이 대한항공에겐 플러스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19일 한국전력과 경기 후 3일 뒤, 우리카드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3일 간격으로 네 경기를 쉼없이 치르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 방법 말곤 없다”라는 게 박 감독 입장이었다.

 

다행히도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KB손해보험을 3-0으로 제압하며 한 시름 놨다. 자칫 연패를 했다면 분위기마저 가라앉으며 초반 행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기회는 있다. 22일 경기가 끝나면 다음 경기는 27일이다. 그 후 11월 3일 경기까지도 꽤 긴 시간이 생긴다. 박 감독은 이 기간 동안 선수들 체력 보강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박 감독은 “지금부터 일 분 일 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 모든 것을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매진할 것이다. 아무리 대한항공이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 있다고 해도 초반부터 너무 처지면 힘들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이후 진한 챔피언 후유증을 앓고 있는 대한항공. 초반 위기를 넘어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사진/ 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2018-10-19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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