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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감독을 보기위해 한국을 찾은 대만 팬의 사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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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화) 06:44

                           



[점프볼=조영두 기자] “문경은 감독님을 보기 위해 대만에서 날아왔습니다!”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의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FAN과 함께하는 우승파티’가 열렸다. SK 코칭스태프와 전 선수단은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파티에 참여한 300여명의 팬 중 유독 눈에 띄는 팬이 있었다. 바로 문경은 감독을 보기위해 대만에서 날아온 오정진(Jing Jen Wu) 씨였다.

 

오 씨는 “문경은 감독님을 보기 위해 대만에서 왔다. 20년 전인 1997년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에서 문 감독님을 처음 봤다. 그 때 문 감독님의 플레이를 보고 팬이 되었다”며 한국을 찾은 이유를 말했다.

 

오 씨는 문 감독이 SK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SK 소식을 챙겨 봤다고 한다. “대만에서는 한국 프로농구 경기를 볼 수가 없다. 대만 친구 중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 그 친구가 SNS에 SK 관련 뉴스를 올려줘서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씨는 “감독님도 내가 팬인걸 아신다. 지난 2월에 한국을 방문에 SK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지인 중 대만 남자와 결혼한 한국인이 있다. 그 친구가 나를 위해 티켓을 구해줬다”고 이야기 했다.

 

SK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DB를 4승 2패로 누르고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오 씨는 “인터넷 동영상으로 우승 장면을 봤다. 현장에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박종민 장내 아나운서는 먼 길을 와준 오 씨에게 운동화를 상품으로 증정했다. 운동화는 문 감독이 오 씨에게 직접 전달해주었다.

 

 

 

문 감독에게 오 씨에 대해 묻자 자신의 휴대폰에서 20년 전 오 씨와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는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난 팬이다. 그 이후로 1,2년 전에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오셨다. 그 때 인사를 해주셔서 알아봤다. 이번 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보러 오셨다. 우승파티까지 오실 줄 몰랐는데 너무 반갑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끝으로 오 씨는 “앞으로도 계속 문경은 감독님과 SK를 응원 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도 SK가 우승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한 마디를 전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문경은 감독 제공(오정진 씨 SNS 출처) 



  2018-05-08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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