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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는 문경은 감독 “바쁘고 힘들지만, 행복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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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7 (월) 20:22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기지 못했다. 바쁘고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서울 SK의 V2를 이끈 문경은 감독이 연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함박 미소를 지었다.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의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FAN과 함께하는 우승파티’에 참석한 문경은 감독은 팬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파티를 모두 마친 문경은 감독은 “우승 파티는 뭘 해도 기분이 좋다. 우리 경기마다 와주시는 낯익은 팬들이 참석해주셔서 기쁘다. ‘우승을 못했으면 어쩌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너무 행복해서 금방 잊게 된다”고 기뻐했다.

이어 문경은 감독은 “구단에서 준비한 특별 영상을 보니 눈물이 났다. 나만 아는 우승 과정이 갑자기 떠오르더라. 잘 참고 보다가 마지막에 울컥했다(웃음)”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승을 결정 짓고 난 후, 문경은 감독은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에 모두 응해야 했고 축하해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연신 술자리를 가졌다. “2주 정도 쉬었는데 한 번도 늦잠을 자본 적이 없다. 그만큼 바빴고 힘들었다(웃음). 그래도 우승을 했으니 이런 자리가 있다고 생각해 고마울 뿐이다.”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 문경은 감독은 늦게 시작할 새 시즌 준비에 걱정이 앞섰다. 문경은 감독은 “플레이오프 탈락 팀은 물론, 4강에서 떨어진 KCC와 KGC인삼공사는 벌써부터 준비를 하고 있더라. 우리는 우승 세리머니부터 시작해 여러 행사가 있다. 일단 5월까지는 선수단 전체가 휴식에 들어가야 한다.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외국선수 물색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애런 헤인즈에 대한 생각도 함께 하고 있는 문경은 감독. 그는 “(애런)헤인즈가 8~90% 정도로만 돌아와도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헤인즈가 갖고 있는 승부욕과 집중력은 내 농구 스타일과 딱 들어맞는다. 또 헤인즈 역시 나와 함께 하는 걸 좋아한다.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뛸 수만 있다면 충분히 고민해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2018-2019시즌 역시 SK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없어도 기존 전력이 워낙 좋아 2연패도 가능한 상황. 문경은 감독은 “젊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외부 영입이 없어도 우리의 전력을 믿는다. 앞으로 젊은 선수들이 해줄 역할이 많다”며 큰 기대를 걸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5-0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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