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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강행군 다시 시작, 선두 자리 지켜낼까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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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토) 07:07

                           

DB 강행군 다시 시작, 선두 자리 지켜낼까



[점프볼=이원희 기자] 원주 DB는 12월 동안 극과극의 일정을 소화했다. 초반 일정은 지옥 같은 강행군이었다. 1일 울산 현대모비스(울산), 3일 서울 삼성(잠실), 5일 창원 LG(창원), 7일 인천 전자랜드(원주), 9일 전주 KCC(전주)를 상대했다. 연전이었기 때문에 휴식 시간도 많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지방과 수도권을 넘나들어 체력 부담은 그만큼 심했다. DB는 이 기간에 3승2패를 기록했다. 나름 선방했다.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는 천국 같은 원주 홈 5연전을 치렀다. 상대 팀 전력도 강하지 않았다. 현재 8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17일 당시 리그 6위였던 현대모비스를 만났다. 그 경기 82-89로 패했지만 이후 팀 분위기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21일 삼성에 84-76으로 승리, 23일 고양 오리온(93-86), 24일에는 부산 KT(108-83)를 상대하고 승리를 거뒀다. 27일 LG전에서도 83-76으로 이겼다. 리그 7~10위 하위권 팀들을 만나 4연승을 달렸다.


 


덕분에 DB는 리그 1위로 올라섰다. 30일 현재 19승8패로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해있다. 2위 전주 KCC(19승9패)와 반경기차. 3위 서울 SK(18승10패)와는 1경기차다. 


 


그러나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숨 고를 틈 없는 경기 일정이 DB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DB는 30일 전자랜드를 상대하기 위해 인천 원정을 떠난다. 올시즌 전자랜드를 만나 3전 전승을 거둬 자신감이 있다. 전자랜드도 최근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 전력은 나쁘지 않다. 브랜든 브라운이 꾸준히 골밑에서 활약하고 있고, 교체 위기에 놓인 조쉬 셀비는 살아남기 위해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DB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월1일에 KCC를 원주 홈으로 불러들인다. 리그 1위와 2위의 대결. 홈경기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는 한 판이다.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승2패, 열세다. 이후 DB는 1월3일 현대모비스(울산), 1월5일에는 SK(잠실)를 상대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8연승 중이고, SK는 리그 3위팀이다. 만만치가 않다.


 


1월7일에는 KT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간다. KT는 리그 최하위. 상대전적에서도 3전 3승으로 앞서있다. 하지만 역시나 체력 문제가 걸린다. KT를 상대하기 전에 인천→원주→울산→잠실을 다녀와야 한다. 12월 초반 일정과 마찬가지로 지방과 수도권을 오고 간다. 그리고 부산 원정이다. 5경기 동안 휴식일도 하루씩 밖에 없다.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많지 않다.


 


이상범 DB 감독은 이번에 찾아온 빡빡한 일정에 고비가 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하며 12월 초반 일정을 소화했다. 위기를 잘 넘기다가도 한 번씩 한계가 찾아왔다. DB는 시즌 전 하위권 평가를 뒤집고 1위에 올라있다.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이번 고비를 잘 넘길 필요가 있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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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30 10:02:48

강행군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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