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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8연승' 유재학 감독 "오리온과의 경기가 연승행진 분수령이었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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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금) 22:24

                           

[벤치명암] '8연승' 유재학 감독 오리온과의 경기가 연승행진 분수령이었다



 



[점프볼=고양/정일오 기자]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는 고양체육관에서도 이어졌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와 함께 연승행진을 ‘8’로 늘렸고, 시즌 17승(11패)째를 신고하며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를 마친 유재학 감독은 “집중력도 떨어지고 경기 내용이 어수선했다. 그래도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상대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0일 오리온전 승리 이후 8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경기 전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경기양상이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사실 오늘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오리온전이 고비라고 생각했다. 전반을 마친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패배로 인한 아쉬움은 나보다 너희들이 클 것이라고 한 마디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발휘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17승(11패)째를 신고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이에 유 감독은 “상위권 팀과도 하위권 팀과도 3, 4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8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만족할 순위는 아니다. 언제든 연패에 빠져 다시 순위가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 같다”고 자만심을 경계했다. 



 



[벤치명암] '8연승' 유재학 감독 오리온과의 경기가 연승행진 분수령이었다



 



반면, 오리온은 지난 27일 삼성전 승리(85-63, 오리온 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추일승 감독은 “리바운드와 턴오버를 제외하고는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삼성전보다 경기력은 나아졌지만, 너무 많은 리바운드를 허용해 아쉽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리온은 최근 부상 악재가 연이어 겹치고 있다. 문태종이 발바닥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왼 발목 부상으로 김강선이 수술대에 올랐다. 추 감독은 “김도수도 허리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오리온은 오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농구영신’ 매치를 치른다. 지난 8일 SK와의 맞대결(87-94)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추 감독은 “필승의 신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복수를 하러 잠실로 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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