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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구슬, 눈물로 알 수 있는 책임감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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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토) 07:03

                           

발목 부상 구슬, 눈물로 알 수 있는 책임감



[점프볼=이원희 기자] KDB생명의 기대주 구슬이 발목 부상을 당하자 눈물을 펑펑 흘렸다.


 


KDB생명은 걱정이 많다. 지난 29일 용인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구슬이 발목 부상을 당했다. 3점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삼성생명 김한별의 발을 밟고 발목이 돌아갔다. 구슬은 30일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팀 내부적으로 검사 결과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올시즌 KDB생명에 부상자가 너무 많이 나왔다. 베테랑 조은주와 이경은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통보를 받았다. 조은주는 지난 11월 우리은행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이경은은 최근 무릎 수술을 결정했다. 외국선수 주얼 로이드도 피로골절 부상으로 아이샤 서덜랜드와 교체됐다.


 


특히 구슬은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망주이기 때문에 걱정이 크다. 올시즌 17경기를 뛰고 평균 24분19초를 소화했다. 시즌 성적표 평균 7.41점 1.9리바운드를 기록. 180cm 작지 않은 체격에 내외곽 플레이가 가능하다. 멀티 자원이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올시즌 경기 감각을 익히고 있던 때라 아쉬움이 더하다. 구슬은 임의탈퇴 이후 지난 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다. 이번 비시즌 이를 악물고 소화한 끝에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비시즌 당시 김영주 KDB생명 감독도 구슬이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끝없는 노력 덕분에 구슬은 올시즌 출전기회를 잡았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구슬은 지난 24일 처음으로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6점으로 활약. 모니크 커리(KB스타즈)와 함께 공동 MVP를 수상했다. 구슬은 수비에 약점이 있지만 공격력은 수준급인 선수다. 몰아치는 득점에 능하다. 한 번 터지면 쉽게 막을 수 없다. 특유의 스텝도 가지고 있어 상대 수비가 애를 먹는다.


 


구슬은 올스타전 MVP 인터뷰에서 남은 시즌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여러 이유가 있다. 30일 현재 KDB생명은 4승13패로 리그 최하위다. 조은주 이경은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구슬의 역할이 더욱 중요했다. 개인적으로는 선수 생활에 잠시 쉼표를 찍었던 것을 만회하겠다는 다짐도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자 구슬은 한동안 수건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쏟아냈다. 심하게 돌아간 발목에 아프다는 이유 하나만일까. 구슬의 부상에 주장 이경은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봤고, 김영주 감독은 심판진에 강한 어필을 가했다. 팀 전체가 구슬의 부상을 걱정하고 있다.


 


구슬은 힘든 상황에서도 좀처럼 웃음을 잃지 않는 선수다. 유머가 넘치고 말이 많은 선수다. 하지만 최근 여러 주변 상황에 진지하게 시즌을 임했다. 구슬은 발목 부상 이후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발목 부상 구슬, 눈물로 알 수 있는 책임감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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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탈영 S2동동S2

아리S2동동

2017.12.30 08:58:48

구슬 참 고생 많았다 얼른 치료 받고 무사히 복귀 하자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30 10:03:08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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