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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모범생’ 마음대로 하라는 믿음에 달라진 로드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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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금) 14:14

                           

‘악동→모범생’ 마음대로 하라는 믿음에 달라진 로드



[점프볼=이원희 기자] 전주 KCC 찰스 로드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실력이 전부가 아니다. 성실한 훈련 태도에 팀 내부적으로 만족을 느끼고 있다.


 


로드가 KCC와 계약했을 때부터 떠들썩했다. 이정현을 FA로 영입했던 KCC는 로드까지 가세해 호화군단을 꾸렸다.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였다


. 다른 한편으론 로드가 팀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 물음표를 던졌다. 괴짜 같은 성격을 문제로 삼았다. 로드는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했지만, 불성실성 태도 때문에 조기퇴출됐다.


갑작스레 돌출행동을 보일 때가 있어 여러 구단이 애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로드는 KCC에서 말썽꾼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넘치는 에너지를 코트에서만 표출하고 있다.


최근 9경기 중 8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승부처에 나설 때도 많다. 추승균 KCC 감독은 “로드는 높이가 있고 수비가 좋은 선수다.


앞으로 많이 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전날(28일) 인천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쿼터 도중 퇴장을 당했다. 로드와 박찬희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정효근과 브랜든 브라운까지 가담해 로드와 언쟁을 벌였다. 심판진은 논의 끝에 로드에게 유파울과 테클니컬 파울을 동시에 주면서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KCC는 악재 속에서도 81-77 역전승을 수확했다. 로드는 벤치에서 가장 먼저 나와 팀 승리를 반겼다.


 


로드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구단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자신의 퇴장에 코치진과 동료들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로드가 변화한 이유에는 추승균 감독의 믿음이 있었다. KCC 관계자는 “로드의 성격이 특이하지만 불성실하지는 않다. 추승균 감독님이 매일 로드와 이야기를 나눈다.


‘너가 와서 팀이 좋아졌다’, ‘잘하고 있다’ 등 칭찬을 많이 해준다고 들었다. 덕분에 로드도 고맙다며 열심히 뛰고 있다. 한 번은 추승균 감독님이 로드에게 ‘3점슛을 쏘고 싶으면 쏴라.


대신 한 경기에 두 개만 던져라’라고 주문한 적이 있다. 로드가 추승균 감독의 지시를 잘 듣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는 전날 전자랜드전에서도 3점슛 1개를 던지고 성공시켰다.


 


로드의 올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데이비드 사이먼, 로드 벤슨,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장수 외국선수 중 유일하게 로드만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KCC 관계자는 “안드레 에밋이 많이 뛴다고 해도 로드는 한 번도 불만을 표출하지 않았다.


로드는 우승을 하고 싶어서 KCC에 왔다고 했다. 2옵션으로 뛰어도 상관없으니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로드는 7시즌 동안 KBL 무대를 누볐다. 지난 2010-2011시즌부터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 현대모비스 등을 거쳤다.


올시즌 KCC 유니폼을 입고 29일 현재, 평균 16.71점 7.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사진_점프볼 DB(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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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병장 야구선수호날두

2017.12.29 18:00:30

로드 철들엇네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30 10:07:35

원래 악동이 철들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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