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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2일 만에 입촌한 양학선 "훈련에는 진천선수촌이 최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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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 (화) 17:47

                           


결혼 12일 만에 입촌한 양학선 "훈련에는 진천선수촌이 최고"

여서정 "체중 불어 관리도 하고 체력도 끌어올리는 중"



결혼 12일 만에 입촌한 양학선 훈련에는 진천선수촌이 최고



(진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달 결혼한 새신랑 양학선(28·수원시청)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다시 훈련하게 된 점에 만족감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출했다.

남자 기계체조의 간판인 양학선은 10일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민국 체육 100년 타임캡슐 매설 행사에 참여해 첫 삽을 뜬 뒤 기자들과 만나 결혼으로 찾은 안정감과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10월 24일 결혼한 뒤 12일 만인 이달 5일 8개월 만에 다시 열린 선수촌에 입촌한 양학선은 "결혼으로 안정감을 느낀다"며 "와이프가 스케줄을 나한테 맞춰 훈련에 집중하도록 하루에 한 통화 정도만 할 정도로 많이 배려해 준다"고 아내에게 감사의 뜻을 건넸다.

올림픽과 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인생의 대사인 혼례를 올리는 것을 걱정하는 체육인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양학선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내가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마음의 안정을 찾고 올림픽에 전념하게 된 사실에 고마워했다.



결혼 12일 만에 입촌한 양학선 훈련에는 진천선수촌이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으로 2박 3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경기도 하남에 신혼살림을 차렸다던 양학선은 "현재 몸 상태도 괜찮고, 근력 운동의 효과가 금방 나타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지고, 선수촌 방역으로 진천 선수촌이 8개월간 잠정 운영 중단에 들어간 사이 양학선은 소속팀에서 훈련을 이어왔다.

하지만 기구를 다루는 본격적인 기술 훈련을 5개월간 거의 하지 못해 사실상 선수촌 입촌 후 새로 몸을 단련하는 중이다.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이래 8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양학선은 "현재 사용하는 쓰카하라 트리플과 양학선 기술의 숙련도를 높여 올림픽을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진천 선수촌만큼 훈련할 곳은 어디에도 없다"며 "여가 활동과 공부 등도 이곳에서 다 컨트롤할 수 있고, 추위나 더위를 걱정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할 수 있다"며 8개월간 떠나서 느낀 선수촌의 중요함을 크게 예찬했다.

양학선은 이달 20∼21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 맞춰 대표 선수들도 4박 5일간 선수촌을 잠시 떠나는 사이 아내와 3주 만에 다시 얼굴을 본다.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여서정(18·경기체고)도 페이스를 끌어올리고자 안간힘을 쓴다.

여서정은 "선수촌을 떠나는 동안 학교에서 운동을 했지만, (선수촌과의) 시설 차이 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컨디션을 올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선수촌 바깥에 있는 동안 맛있는 음식을 즐긴 바람에 체중도 많이 늘었다던 여서정은 몸무게 관리와 연습 할 수 있는 체력 증진에 집중한다.

여전히 앳된 얼굴이지만, 키도 2∼3㎝가 자라 어느덧 고교 졸업반다운 의젓한 풍모가 보였다.

한국 체조를 대표하는 둘은 타임캡슐 행사가 끝난 뒤 나란히 체조 훈련장이 있는 개선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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