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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안나린 "상금왕 하고 싶지만, 못해도 만족스러운 1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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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8 (일) 18:25

                           


시즌 2승 안나린 "상금왕 하고 싶지만, 못해도 만족스러운 1년"





시즌 2승 안나린 상금왕 하고 싶지만, 못해도 만족스러운 1년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4년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시즌 2승 고지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안나린(24)은 상금왕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나린은 상금랭킹 2위(5억9천502만원)로 올라서 1위 김효주(25)와 차이를 1억3천716만원으로 좁혔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에도 오를 수 있게 된 안나린은 "상금왕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졌고, 해낼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최종전에서 마지막 온 힘을 쥐어 짜내겠다"고 강한 투지도 나타냈다.

다만 안나린은 "상금왕 기회를 놓친다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둔 1년"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데뷔한 안나린은 작년까지 3년 동안 상금랭킹 30위 이내에 한 번도 든 적이 없어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안나린은 통산 93번째 출전 대회이던 지난달 오택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한 달 만에 또 한 번 정상에 올랐고 상금왕까지 바라보게 됐다.

안나린은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보람을 봤다"면서 "나는 내 할 일을 알아서 잘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성실함이 마침내 열매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훗날 성실한 선수라는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도 말했다.

첫 우승 때는 최종 라운드에 10타차 선두로 시작했지만, 경기 중반에 타수를 잃으며 흔들리다 겨우 추슬렀으나 이날은 공동선두로 시작한 장하나(28)라는 강적과 맞대결에서 동요 없이 승리한 안나린은 "긴장은 했지만, 내 할 것만 하면서 타수를 지키자고 마음을 다스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오랜 무명 생활을 견뎠던 그는 "우승한 선수와 우승하지 못한 선수는 기량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경험 차이일 뿐"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예고했다.

KLPGA투어 대회 최고 상금인 3억 원을 받은 안나린은 "두 번째보다는 그래도 첫 우승이 더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으로 자동차를 사고 싶다는 안나린은 "엊그저께 어머니께 '시즌 2승을 하면 자동차를 사도 되냐'고 물어 확답을 받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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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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