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도우미' 몰리나, STL 떠나나…"내년 어떤 팀서 뛸까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포수인 야디에르 몰리나(38)와 결별하게 될까. 현재 분위기로는 헤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몰리나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며 "내년 시즌 어떤 팀에서 뛰어야 할지 알려달라"고 물었다.
잔류와 이적의 갈림길에서 많은 고민의 흔적이 느껴진다.
몰리나는 2000년 세인트루이스(STL)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공수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리한 플레이와 카리스마로 팀 리더 역할을 톡톡히 했고, 특히 상대 허를 찌르는 노련한 볼 배합으로 투수들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올해 MLB에 데뷔한 김광현도 몰리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마친 뒤 "몰리나가 왜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지 알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를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를 떠난다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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