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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서 돌아온 커쇼, 가을 징크스 못 넘었다…5이닝 4실점 강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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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6 (금) 11:47

                           


부상서 돌아온 커쇼, 가을 징크스 못 넘었다…5이닝 4실점 강판

5회까지 1실점…6회 수비 실책 후 '와르르' 무너져



부상서 돌아온 커쇼, 가을 징크스 못 넘었다…5이닝 4실점 강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허리 통증을 안고 등판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2)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포스트시즌만 되면 고개를 숙였던 커쇼가 올가을에도 웃지 못하는 분위기다.

커쇼는 1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6회 현재 다저스가 1-7로 밀리는 가운데, 커쇼는 패전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커쇼는 지난 11일 불펜 피칭을 하다가 허리 통증을 느꼈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14일 2차전에서 결장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커쇼는 에이스 역할을 하기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1승 2패로 밀리는 상황이라 커쇼의 호투가 절실했다.

커쇼는 경기 초반 자신에게 쏠린 시선을 깨끗하게 지워내는 듯했다.

1회 선두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초구를 얻어맞아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프레디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 마르셀 오수나를 병살타로 잡았다.

그는 2회 1사 1루, 3회 무사 1루 등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0으로 앞선 4회엔 오수나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5회엔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끌어냈다.

문제는 6회였다. 투구 수가 70구를 넘어서자 커쇼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운도 나빴다. 선두 타자 아쿠냐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깊은 곳으로 흘러갔다.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이 공을 러닝 스로우 호수비로 처리했는데, 1루수 맥스 먼시가 포구를 못 하면서 실책으로 이어졌다.

커쇼는 무사 2루에서 후속 타자 프리먼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커쇼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오수나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다시 한번 허용했다.

3연속 안타를 내준 커쇼는 더 버티지 못했다. 다저스는 커쇼 대신 브루스다르 그라테롤을 투입했다.

그라테롤은 안타 3개를 허용하며 추가 3실점 했고, 커쇼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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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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