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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겠다는 허일영, 그동안 버티겠다는 맥클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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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수) 19:30

                           

돌아오겠다는 허일영, 그동안 버티겠다는 맥클린



[점프볼=이원희 기자] 고양 오리온의 허일영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허일영은 지난 5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당시 재활 기간으로 6주 판정을 받았다. 허일영은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2주 안에 코트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허일영이 없는 동안 팀의 대들보 역할은 외국선수 버논 맥클린이 맡았다. 맥클린은 “허일영이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버텨 순위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오리온은 29일 현재 3승12패로 리그 9위다. 최근 6연패까지 빠져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연패 동안 허일영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허일영이 없어 맥클린이 고전한다고 했다. 추일승 감독은 “허일영이 없으니 밖에서 때려주는 선수가 없다. 맥클린도 힘들어하고 있다. 상대 수비가 안으로 좁히면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빠른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일영은 올시즌 10경기를 뛰고 평균 12.8점 4.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최근 수년간 기록을 비교해 가장 좋은 페이스를 달리고 있었다. 상승세를 타던 시점에 찾아 온 부상이라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허일영은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 팀이 잘하다가 마지막에 지는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극복해야 할 문제다. 저도 돌아와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주 안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몸을 움직이는 등 재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허일영은 “다음 주부터 러닝을 하려고 한다. 괜찮다 싶으면 훈련강도를 높일 것이다. 부담을 크게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많이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걱정인데, 다치기 전처럼 좋은 플레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허일영이 돌아올 때까지 맥클린의 역할이 중요하다. 맥클린은 평균 24.67점 9.6리바운드 4.5어시스트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골밑 득점이 확실하고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내주는 것도 즐겨한다.


 


맥클린은 “아직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코치진이 도와주고 있어 문제없이 뛰고 있다. 어려서부터 팀원들에게 패스를 많이 내줬다. 더블팀 수비가 들어왔을 때 패스를 내주면 동료들이 쉽게 득점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돌파를 하거나 점프슛, 훅슛을 성공시킬 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맥클린은 허일영의 복귀를 반겼다. 허일영이 돌아오면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자연스레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봤다. 맥클린은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허일영의 공백을 막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허일영의 복귀가 임박했기 때문에 곧 올라갈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여러 번 놓쳐 아쉽다. 아픈 경험을 통해 남은 경기 접전 상황에서 이겨나가도록 하겠다. 개인과 팀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중위권 도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드워릭 스펜서 대신 저스틴 에드워즈를 영입했다. 에드워즈는 2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또한 신인선수들이 뛰면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하도현 이진욱 김근호 등 오리온의 신인선수들은 타 팀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팀 내 고참 허일영은 “아직 신인이라 아무 생각 없이 경기를 뛸 것이다. 주위의 눈치도 많이 볼 나이인데 이겨냈으면 한다. 신인선수가 출전 기회를 받는 다는 게 쉽지 않다. 자기 기회라고 생각하고 잘했으면 한다”고 독려했다.


 


#사진_윤희곤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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