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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PO] 기다렸던 김보미 외곽포, 중요할 때 터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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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목) 21:00

                           



[점프볼=청주/이원희 기자] “터질 거라 믿는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보미의 외곽포가 터졌다. 김보미는 15일 청주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9점으로 활약했다. KB스타즈도 신한은행을 70-52로 꺾고 플레이오프 2승1패를 기록. 3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김보미는 플레이오프 내내 부진했었다. 11일 1차전에서 3점에 그쳤고, 13일 2차전에서는 1점도 넣지 못했다.

김보미는 KB스타즈 외곽 공격의 핵심이다. 주장 강아정의 슛 감각이 올라왔다고 하지만, 김보미가 살아나야 상대수비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 2차전에서는 신한은행이 인사이드 수비에 집중해 박지수의 파울아웃을 이끌었다.

3차전에 앞서 안 감독은 “인사이드 플레이로 아웃사이드 공격까지 살리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목표다. 하지만 2차전에 인사이드 플레이가 느슨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김보미의 역할도 중요했다. 안 감독도 “김보미의 외곽포가 오늘 터질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안 감독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김보미는 3점슛 3개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다. 주장 강아정은 3점슛 2개, 정미란과 심성영, 다미리스 단타스도 3점슛 1개씩을 기록했다.

김보미는 1쿼터 10-11로 따라붙는 3점슛, 2쿼터에는 상대 추격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덕분에 KB스타즈는 전반을 38-28로 앞섰고, 이후 박지수와 단타스의 높이를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김보미는 후반에도 리바운드와 허슬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김보미는 올시즌 주전으로 올라선 선수다. 지난 5시즌간 출전시간이 많지 않은 식스맨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무릎과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올시즌 큰 부상 한 번 없이 정규리그 34경기를 뛰었다. 출전시간도 28분05초로 많았다. 플레이오프 부진으로 다소 걱정이 있었지만, 3차전을 통해 부활을 알렸다.

김보미는 코트 안팎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 선수다. 좋은 플레이에 베테랑으로 팀 중심을 잡아야 한다. 다행히 3차전 자신감을 찾고 챔피언결정전에서 팀을 이끌게 됐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15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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