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청주/이원희 기자] KB스타즈가 치열한 승부 끝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15일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0-52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2014-2015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17일부터 5판 3선승제로 열린다. ‘통합 6연패 도전’  우리은행, 구단 첫 우승을 노리는 KB스타즈의 대결이다.
이날은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의 생일이었다. 경기 전 안 감독은 “미역국은 물론, 김도 쳐다보지 않았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박지수가 13점 15리바운드, 다미리스 단타스도 1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안 감독에게 생일 선물을 안겼다. 모니크 커리는 10점으로 활약했다.
1쿼터 초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상대 김단비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윤미지에게 3점슛도 내주면서 1-9로 뒤처졌다. 하지만 KB스타즈는 박지수의 골밑 득점에 추격 분위기를 마련한 이후 김보미의 3점슛으로 10-11로 따라붙었다. 2분45초 정미란의 3점슛으로 15-13으로 앞서나갔고, 쿼터 막판에는 강아정의 3점슛이 터졌다. 1쿼터 점수 18-15, KB스타즈의 리드였다.
2쿼터 KB스타즈는 4분여 동안 상대 공격을 무득점을 묶은 뒤 박지수와 김진영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6분22초에는 단타스의 3점슛으로 점수 25-15가 됐다. 이후 3점슛 대결이 성사됐다. 신한은행은 김아름과 유승희, KB스타즈는 김보미와 강아정이 3점슛을 터뜨렸다. 막판 분위기는 KB스타즈의 몫이었다. 1분14초 김보미의 3점슛에 36-26이 됐고, 단타스도 속공 득점을 올렸다. 2쿼터 점수 38-28.
3쿼터 KB스타즈는 커리의 연속 득점과 박지수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5분여 동안 유승희의 3점슛이 전부였다. 신한은행은 3분59초 쏜튼의 3점슛이 나왔지만, KB스타즈도 곧바로 단타스가 감각적인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쿼터 도중 두 팀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KB스타즈는 강아정 커리의 득점으로 흔들림이 없었다. 1분27초 박지수의 득점에 점수가 54-34로 벌어졌다. 박지수는 또 한 번 득점을 추가했고, KB스타즈도 3쿼터를 56-38로 마쳤다.
4쿼터 초반 신한은행이 마지막 힘을 냈다. 김단비가 자유투, 3점슛을 기록해 42-56으로 추격했다. KB스타즈도 순간 당황했지만, 단타스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어 박지수의 득점이 나왔고, 김진영도 속공 상황에서 공격을 마무리했다. 쿼터 중반 심성영이 깨끗한 3점슛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KB스타즈는 쿼터 막판 52-65 추격을 허용했지만, 단타스의 연속 자유투로 침착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_WKBL



  2018-03-15   이원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