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짜릿한 버저비터 3점 슛…오리온, SK 제압하고 7위 도약
KCC는 전자랜드 꺾고 연패 탈출
(고양=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최진수와 대릴 먼로의 만점 활약 속에 서울 SK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2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SK에 77-76으로 승리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오리온은 17승 19패가 되면서 원주 DB(16승 18패)에 승차 없이 앞선 7위가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창원 LG(17승 18패)와의 격차는 반 게임으로 좁혀졌다.
4연패에 빠진 서울 SK는 10승 25패로 서울 삼성과 나란히 공동 9위가 됐다. 이번 시즌 오리온에는 4전 전패를 당했다.
최진수가 승리를 결정지은 버저비터 3점 슛을 포함해 29득점을 기록하고 귀중한 블록슛 5개도 보태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진수는 이날 돌아온 SK의 애런 헤인즈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대릴 먼로도 15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1쿼터엔 헤인즈가 원맨쇼를 펼친 SK와 7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한 오리온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팽팽하게 맞섰다.
이어진 2쿼터에선 SK가 오리온의 잦은 턴오버를 틈타 균형을 깨고 앞서갔다. 김선형의 연이은 속공으로 오리온의 추격 시도를 꺾고 45-37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오리온은 3쿼터 최진수와 대릴 먼로를 앞세워 무섭게 추격했고 4쿼터 6분을 남기고 63-6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30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3점 슛이 들어가며 SK가 74-73, 1점을 앞섰으나 이후 최진수가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최진수가 자유투를 1개만 성공하고, SK 최부경이 2점 슛에 성공하며 SK가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5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져간 오리온은 최진수의 버저비터 3점 슛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SK 헤인즈는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전주에선 전주 KCC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인천 전자랜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92-84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처음으로 승리한 KCC는 18승 17패가 되면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나란히 공동 4위로 올라갔다.
2위 전자랜드(23승 13패)는 4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KCC는 이날 전자랜드에 골 밑에서 밀리며 1쿼터 열세로 출발했으나 2쿼터 전자랜드의 득점을 10점을 묶은 채 역전에 성공한 후 멀리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4쿼터 빠르게 추격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를 거머쥐었다.
브랜든 브라운과 이정현이 각각 26점씩 올리며 연패 탈출을 지휘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