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충남아산, 경남 꺾고 시즌 첫 승리…꼴찌 탈출
헬퀴스트·이재건 골로 경남 2-1 제압…개막 9경기 만에 승리
제주는 안양에 2-1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충남아산이 개막 이후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충남아산은 5일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 경남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9분 필립 헬퀴스트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8분 이재건의 결승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앞선 8라운드까지 4무 4패에 그쳐 K리그2 10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던 아산은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시즌 승점 7이 된 아산은 꼴찌에서도 벗어났다.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한 FC안양(승점 6·1승 3무 5패)을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충남아산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된 경남은 최근 1승 3무 뒤 5경기 만에 패배를 당해 2승 5무 2패(승점 11)로 7위에 머물렀다.
충남아산은 전반 31분 배수용의 헤딩골이 터졌지만 앞서 자리다툼을 하던 아민 무야키치의 반칙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8분 뒤 스웨덴 출신 헬퀴스트의 페널티킥 골로 결국 기선을 제압했다.
이재건의 슈팅을 막던 경남 수비수 안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헬퀴스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충남아산은 후반 8분 이재건의 추가 골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이재건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오른발슛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충남아산은 후반 22분 경남 백성동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힘겹게 시즌 처음 승전가를 불렀다.
제주는 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창민, 공민현의 득점을 앞세워 2-1로 역전승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제주는 시즌 승점을 17(5승 2무 2패)로 늘려 한 경기를 덜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5·4승 3무 1패)을 제치고 2위로 나섰다.
제주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안양 닐손주니어의 크로스를 김경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상대 수비 두 명을 제치면서 왼발 슛으로 제주 골문을 열었다.
안양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제주가 전반 6분 코너킥 기회에서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이창민이 페널티아크 안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뽑았다.
분위기를 바꿔놓은 제주는 전반 32분 김영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세 명을 뚫고 페널티 지역까지 치고 들어가 낮게 깔아 차 준 공을 공민현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전세를 뒤집었다.
안방에서 역전패를 당한 안양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최하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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