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윤성환·이승호·루친스키, 2천415일 만에 '3명 완투쇼'

일병 news1

조회 84

추천 0

2019.05.08 (수) 22:47

                           


윤성환·이승호·루친스키, 2천415일 만에 '3명 완투쇼'

SK 한동민 개인 최다 7타점 원맨쇼…7연패 롯데 379일 만에 최하위

박병호 홈런 공동 선두…빛바랜 양현종 1천400K·김현수 1천500안타



윤성환·이승호·루친스키, 2천415일 만에 '3명 완투쇼'



(서울·수원·인천=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김경윤 기자 = 타고투저 현상이 기승을 떨치던 프로야구에서 7년 만에 하루에 3명의 완투 투수가 탄생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우완 투수 윤성환(38)과 키움 히어로즈의 좌완 영건 이승호(20)는 나란히 완봉승을 수확했고,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드루 루친스키(31)는 완투패를 안았다.

KBO리그에서 하루 세 명이 완투하기는 2012년 9월 26일 이래 6년 7개월 11일, 날짜로는 2천415일 만이다.

당시 노경은(두산 베어스)과 윤석민(KIA 타이거즈)가 완봉승으로 웃었고, 배영수(삼성)가 완투패로 무릎을 꿇었다.

윤성환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99개의 공으로 NC 다이노스 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고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을 따낸 윤성환은 송진우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39세 6개월 23일)에 이어 37세 7개월로 두 번째 최고령 무사사구 완봉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윤성환은 NC 타선에 단 2안타만 허용했다.

삼성은 1회 터진 타진 러프의 투런포와 윤성환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NC를 2-0으로 따돌렸다.



윤성환·이승호·루친스키, 2천415일 만에 '3명 완투쇼'

루친스키는 러프에게 내준 홈런이 옥에 티였을 뿐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윤성환·이승호·루친스키, 2천415일 만에 '3명 완투쇼'

이승호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를 제물로 생애 첫 완봉승을 수확했다.

그는 9이닝 동안 104개를 던져 LG 타선을 산발 6안타로 묶어 6-0 승리에 앞장섰다.

이승호는 9회 선두 타자 유강남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천웅을 유격수 병살로 잡아 완봉승의 9부 능선을 넘었고, 마지막 타자 류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했다.

키움의 박병호는 3-0으로 앞선 5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9호로 최정(SK 와이번스)과 더불어 홈런 더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하성은 이승호의 완봉승을 축하하는 투런포를 8회에 터뜨렸다.



윤성환·이승호·루친스키, 2천415일 만에 '3명 완투쇼'

두산 베어스는 KIA를 1-0으로 물리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전날 9회 말 4-3 승리의 끝내기 안타를 친 허경민이 이날도 KIA를 울렸다.

7회 2사 1, 2루에서 KIA 선발 양현종을 좌전 안타로 두들겨 양 팀의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윤성환·이승호·루친스키, 2천415일 만에 '3명 완투쇼'

이영하는 8이닝 동안 114개의 공으로 KIA 타선을 3안타로 요리하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양현종은 7이닝을 1점으로 막고도 타선 침묵 탓에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완투한 세 명과 이영하, 양현종 등 모두 5명의 투수가 이날 7이닝 이상을 던져 모처럼 투수전의 묘미를 선사했다.

양현종은 역대 8번째로 1천400탈삼진을, LG 김현수는 역대 34번째 1천500안타를 채웠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윤성환·이승호·루친스키, 2천415일 만에 '3명 완투쇼'

선두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를 17-2로 대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나란히 보조를 맞춘 SK와 2위 두산은 승차 없이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SK 좌타 거포 한동민은 1회 2점, 6회 만루 홈런을 치는 등 한 경기 개인 최다인 7타점을 생산하며 대승을 좌우했다.

SK는 1회에만 9점을 뽑아내며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윤성환·이승호·루친스키, 2천415일 만에 '3명 완투쇼'

롯데 자이언츠는 kt wiz에 4-5로 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4연패를 당한 KIA와 더불어 공동 8위를 형성했고, 롯데는 지난해 4월 24일 이래 379일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윤성환·이승호·루친스키, 2천415일 만에 '3명 완투쇼'

6이닝을 2점으로 잘 막은 kt 김민은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아 5패 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은 볼넷 6개를 허용하고 5실점 해 스스로 무너졌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