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45점 원맨쇼…KB손보, 3일 만에 OK금융그룹에 설욕(종합)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 47득점 앞세워 KGC인삼공사에 진땀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B손해보험이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원맨쇼를 앞세워 다시 남자 프로배구 선두로 올라섰다.
KB손보는 1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18 25-20 31-29)로 따돌렸다.
KB손보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 꿇은 OK저축은행에 사흘 만에 설욕하고 2라운드를 산뜻하게 열어젖혔다.
KB손보는 6승 1패, 승점 16으로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6연승을 질주하던 OK저축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해 2위로 밀렸다.
케이타는 매 세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45점을 내리꽂고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은 59%였다.
케이타는 OK금융그룹의 쌍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18점)와 송명근(14점)의 득점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득점을 수확했다.
케이타가 터지자 김동민(10점), 김정호(11점)의 공격도 연쇄 폭발했다.
OK금융그룹의 릴레이 서브 에이스에 시즌 첫 대결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던 KB손보는 이날은 블로킹(15-9), 서브 득점(7-2)에서 모두 OK금융그룹을 압도했다.
KB손보는 1세트에서만 범실 11개를 쏟아내 고전했지만, 케이타의 차원이 다른 득점 쇼로 2∼3세트를 잡아 승리를 예약했다.
케이타는 28-29로 추격하던 4세트 막판 오픈 강타에 이은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쌓았고, 황택의가 최홍석의 오픈 공격을 차단해 승점 3을 팀에 선사했다.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3-2(25-16 25-14 25-27 18-25 15-9)로 힘겹게 뿌리치고 승점 2를 챙겼다.
2위 IBK기업은행은 4승 2패, 승점 12로 선두 흥국생명(승점 16)에 승점 4차로 따라붙었다.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안나 라자레바는 무려 47득점을 터뜨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라자레바는 백어택 12개를 비롯해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4개씩을 곁들여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하고 상금 100만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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