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선수들 범실-자신감 아쉬워”
[더스파이크=화성/최원영 기자]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선수들 경기력을 꼬집었다.
IBK기업은행은 1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15-25, 25-21, 19-25)으로 패했다. 3위(승점 20점 7승 6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경기 운영이 너무 안 된다. 선수들이 다들 쫓기면서 하고, 자신이 없다. 3세트 이기고 4세트 초반까지 흐름을 이어가다가 생각지도 못한 실수(네트터치 범실 2개)가 나왔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쓴소리를 들려줬다.
이날 상대 도로공사 선수들은 IBK기업은행 외인 메디에게 목적타 서브를 넣었다. 이 감독은 “메디가 전위에 있을 때는 리베로와 고예림이 리시브를 받아주며 메디 공격 준비를 도와야 하는데 그런 점이 부족했다. 선수들 개개인 역량이나 상황 판단 등이 아쉽다. 시야를 더 키워야 한다”라고 평했다.
이어 “5세트라도 갔으면 좀 나았을 것이다. 역시 도로공사가 노련하다. 포지션 별로 꽉 차있다. 이바나도 공격할 맛이 나는 듯 하다. 우리는 네트터치, 서브 범실, 수비 됐는데 공을 이상하게 연결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수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에서 다소 부진한 김희진(14점, 공격 성공률 28%)에 관해서는 “득점 안 나오고 성공률이 떨어지니 미들블로커로 쓰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럼 김미연도 날개 공격수 한 자리에 들어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최근 팀이 너무 흔들리니 걱정이 많다. 3위 안엔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버티겠다”라며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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