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박혜진·박하나·김정은 나오는 FA 시장 내달 1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30·178㎝), 김정은(33·180㎝)과 용인 삼성생명의 박하나(30·176㎝) 등 자유계약선수(FA)들에 대한 영입 경쟁이 4월 1일 시작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올해 보상 FA 대상자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FA 대상자는 모두 16명으로 이 가운데 박혜진이 단연 '최대어'로 꼽힌다.
박혜진은 2019-2020시즌 우리은행에서 27경기에 나와 평균 14.7점에 5.4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강력한 최우수선수(MVP)로 지목된다.
2013-2014, 2014-2015, 2016-2017, 2017-2018시즌에 이어 다섯 번째 정규리그 MVP를 노리는 박혜진은 2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도 베스트 5에 뽑히며 우리나라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선수다.
김정은과 박하나, 안혜지(BNK), 심성영(KB) 등도 다른 팀들의 영입 대상 리스트에 오를 만한 선수로 꼽힌다.
FA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원소속팀은 보상 규정에 따라 선수나 현금을 택해 보상받을 수 있다.
올해 공헌도 1위 박혜진이 다른 팀으로 갈 경우 박혜진을 영입한 팀은 보호 선수 4명을 제외한 선수 1명 또는 계약 금액의 300%를 원소속 구단인 우리은행에 내줘야 한다.
보상 FA는 1차와 2차 대상자로 나뉜다.
1차 대상자는 최초 선수 등록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로 이들은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만 협상할 수 있다.
원소속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4월 16일부터 25일까지 다른 구단과 만날 수 있다.
반면 1차 FA 자격을 한 차례 행사한 선수들은 2차 FA가 되는데 이들은 4월 1일부터 2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박혜진, 박하나, 김정은, 심성영 등은 모두 2차 FA고 안혜지와 김민정(KB), 강계리(하나은행) 등은 1차 FA다.
4월 25일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들은 같은 달 26일부터 30일까지 원소속팀과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이때도 새 팀을 찾지 못한 선수들은 5월 한 달간 다른 팀들과 마지막 협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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