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찬홍 기자] 어느 누구든 한 해의 마무리를 잘 마무리하고 싶을 것이다. 스포츠라고 예외는 없다. 한 해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기분 좋은 새해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농구계는 한 해의 마지막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2016년 12월 31일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와의 맞대결을 오후 10시로 옮기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당시 고양실내체육관에는 6,083명이 들어서며 성공적인 경기로 남았다. 두 팀은 올해도 마찬가지로 12월 3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서 ‘농구영신’ 매치를 치렀다.
승리는 SK의 몫으로 돌아갔다. SK는 오리온을 상대로 접전 끝에 79-70, 승리하며 기분좋은 한 해를 마무리했다. 동시에 문경은 감독이 200승을 달성했고 애런 헤인즈는 9000득점 고지를 달성했다. SK는 한 해의 마무리를 최고로 마무리했다.
그렇다면 구단 별로 연말 경기서 가장 승률이 높은 팀은 어디일까. 모든 팀이 12월 31일에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최근 5년간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해의 마지막 경기 기록을 되돌아봤다.
최근 5년간 한 해의 마지막 경기서 10개 구단서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은 서울 SK다. 이번 경기서 승리를 거둔 SK는 최근 5년간 한 해의 마지막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 SK는 12년부터 연말 경기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6년간 SK 한 해 연말 경기 전적*
17년 12월 31일 홈 오리온전 79-70 승리
16년 12월 31일 원정 오리온전 77-74 승리
15년 12월 31일 원정 전자랜드전 92-78 승리
14년 12월 29일 원정 KCC전 70-65 승리
13년 12월 28일 원정 오리온전 63-59 승리
12년 12월 29일 원정 오리온전 91-86 승리
SK에 이어 연말 경기서 좋은 성적을 거둔 구단은 인천 전자랜드다. 최근 5년간 연말 경기서 전자랜드는 4승 1패를 거뒀다. 2015년 12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SK전서 78-92로 패배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장식했다. 전주 KCC도 3승 2패를 기록했다.
최고의 연말을 보낸 팀과는 반대로 아쉬운 연말을 보낸 팀들도 있을 것이다. 그 팀은 오리온과 원주 DB다. 오리온과 DB는 최근 5년간 연말 경기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양 팀 모두 아쉬운 연말을 보낸 셈이다.
한 해가 끝났다. 2017년 농구계는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한 해였다. 농구팬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정유년이 가고 무술년이 온다. 쉴 틈 없이 2018년 1월 1일에도 농구 경기는 이어진다. 2018년에는 모두가 웃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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