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무산된 아시안 스윙 대신 2개 대회 신설 추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사실상 무산된 가을 아시아 지역 대회 대신 미국 본토에서 새로운 대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는 ANA 인스퍼레이션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10월에 1개나 2개 대회를 미국에서 치르려고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1개 대회는 내년 솔하임컵 개최 코스인 오하이오주 인버네스 골프 클럽에서 여는 게 거의 확정됐고, 잘하면 1개 대회를 더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설 대회는 지난 8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처럼 LPGA투어가 상금과 경비를 조달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은 상금과 경비를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한 대회 타이틀 스폰서 기업들에 돈을 걷어 충당했다.
LPGA투어가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방식으로 대회 2개를 신설하려는 것은 10월에 아시아 지역에서 열 예정이던 이른바 '아시안 스윙' 시리즈 대회 4개가 모조리 무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0월 15∼18일 열려던 뷰익 LPGA 상하이와 10월 29∼11월 1일 개최 예정이던 대만 스윙잉 스커츠 LPGA는 이미 취소됐다.
10월 22∼15일 한국 부산 개최 예정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일본 토토 재팬 클래식도 취소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LPGA투어는 관측하고 있다.
완 커미셔너는 "아시안 스윙이 모두 무산되면 4주 공백이 생긴다. 이걸 막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일정을 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완 커미셔는 가능하면 1분기에는 국경을 넘어 대회를 열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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