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으로 변신한 오재일 "이승엽 선배 뒤따르고 싶었다"
"이승엽 선배 좋아해서 달았던 36번…영구결번이라 포기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품에 안긴 두산 베어스 출신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34)은 "삼성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이승엽 선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재일은 14일 삼성과 4년 최대 50억원에 도장을 찍은 뒤 구단을 통해 "이승엽 선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롤모델"이라며 "삼성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등번호 36번을 달았던 것도 이승엽 선배를 좋아했기 때문"이라며 "36번은 삼성의 영구결번이라 다른 번호를 골라야 하지만, 새 번호도 의미 있는 번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재일은 꾸준히 러브콜을 보낸 삼성 구단의 진심에 계약을 결심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삼성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가장 오랫동안 적극적으로 계약을 원했다"며 "별다른 고민하지 않고 계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묻는 말엔 "홈런, 타점 등 공격에서 많은 기대를 하실 것"이라며 "공수 양면에서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소속팀 두산에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오재일은 "8년 동안 함께 땀 흘린 두산 동료 선수들이 있었기에 더 빛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이원석과 재회를 기대하기도 했다.
오재일은 "이원석은 가장 친한 친구"라며 "꼭 다시 만나서 야구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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