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광, 9일 1군 복귀 예정…삼성, 불펜 더 강해진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우완 영건 최지광(22)이 짧은 휴식을 마치고, 1군으로 돌아온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최지광이 지금 서울로 오는 중이다. 오늘은 곧바로 숙소로 가고, 내일(9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지광은 올 시즌 초 삼성 불펜의 핵심이었다.
그는 올 시즌 1군 22경기에 등판해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14로 활약했다.
그러나 허삼영 감독은 최지광이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이자 6월 27일 최지광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체력을 회복해 구위를 되찾으라는 배려였다.
충분히 휴식하던 최지광은 7일 상무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⅔이닝(1피안타 무실점)을 소화했다.
최지광은 체력만 회복하면 굳이 2군에 더 머물 필요가 없었다. 허 감독은 최지광의 1군 합류를 결정했다.
최지광이 합류하면 삼성 불펜진은 더 강해진다.
오승환이 복귀한 뒤, 삼성 불펜 승리조의 뼈대는 '7회 최지광, 8회 우규민, 9회 오승환'이었다.
장필준이 시즌 초 자리를 비운 사이, 최지광이 크게 성장했고 확실한 승리조로 안착했다.
6월 30일 1군으로 돌아온 장필준은 복귀 후 3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월 4일과 5일 LG 트윈스전에서는 모두 6회에 등판해 1이닝씩을 소화하며 연속해서 홀드를 챙겼다.
허 감독은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고 웃었지만, 최지광이 복귀하면 삼성의 불펜 운영은 한결 더 편안해진다.
삼성 불펜진은 7일까지 평균자책점 4.57로 키움(4.50)에 이은 2위다. 팀 타율 8위(0.269)의 삼성이 4위까지 도약한 건, 마운드의 힘 덕이었다.
허 감독은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뀐다. 내일 당장 시즌이 끝나는 것도 아니니까, 현실에 맞게 팀을 운영할 것이다"라고 했다. 불펜이 더 강해지면, 삼성은 '밝은 현실'을 꿈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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