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챔프전1] V1 노리는 도로공사, IBK기업은행에 진땀승… 1승 선점

일병 news1

조회 1,946

추천 0

2018.03.23 (금) 21:44

                           



[더스파이크=김천/정고은 기자] 1차전 승리는 도로공사에게 돌아갔다.

 

한국도로공사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0, 23-25, 23-25, 17-15)으로 승리했다.

 

챔프전 우승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만나게 된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하지만 두 팀이 처한 상황은 다소 달랐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도로공사는 지난 3일 흥국생명전 이후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다시 말해 20일 여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경기 감각에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포스트 시즌 특성상 하루걸러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체력 소모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경기에 앞서 두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후 미소를 지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5세트 11-14를 뒤집으며 끝내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바나가 팀 내 최다인 28득점을 올린 가운데 박정아가 2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여기에 배유나가 15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메디와 김희진이 각 44, 1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2차전을 부담 속에 치르게 됐다.

 

1세트부터 뜨거웠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와 박정아가 IBK기업은행은 메디가 공격을 이끌며 팽팽히 맞섰다. 살얼음판 같은 승부가 이어지던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14-14에서 김희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점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그 사이 도로공사가 이바나의 득점을 앞세워 20-18로 달아났다. 한 때 도로공사는 상대에게 20-20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박정아와 배유나 득점으로 다시금 앞서나갔다. 상대 범실 속에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도로공사는 이효희의 오픈과 함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대영과 이바나가 득점에 나서며 3-1로 앞서나갔다. 연속 범실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만 이바나, 문정원 득점으로 다시금 8-4 리드를 잡았다. IBK기업은행도 메디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2점차까지 압박했다. 그러나 그 이상 점수 차를 좁히는 것은 쉽지 않았다. 도로공사 역시 부단히 상대 코트를 두들겼다. 배유나가 연이어 득점을 성공시키며 오히려 17-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20-13으로 달아나며 무난히 2세트도 품에 안았다.

 

IBK기업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초반 메디가 힘을 내며 5-2로 달아났다. 여기에 김희진과 김미연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이바나, 배유나가 공격에 나서며 뒤를 쫓았다. 하지만 추격은 쉽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오히려 메디, 김수지, 김희진 득점을 묶어 16-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흐름을 이어나간 IBK기업은행은 김미연의 블로킹과 함께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도 끈질겼다. 세트 막판 24-23까지 따라붙었다. 집중력에서 앞선 건 IBK기업은행이었다.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초반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은 메디가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득점의 전면에 나서며 치열히 맞붙었다. 7-7에서 도로공사가 박정아, 이바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메디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이어갔다. 14-14에서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블로킹과 상대범실을 묶어 앞서나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금세 16-16으로 따라붙었다. 한 때 IBK기업은행은 17-20까지 밀렸지만 매서운 뒷심과 함께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6-6에서 먼저 치고 나간 건 IBK기업은행. 김현지의 오픈과 김미연의 서브에이스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도 부단히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이 14-11까지 앞섰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반격은 이제부터였다. 배유나와 문정원 득점에 힘입어 14-14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15–15에서 갈렸다. 박정아 득점으로 한 점 앞서 나간 도로공사는 상대 범실과 함께 경기를 끝냈다.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3-23   정고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