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정고은 기자] 도로공사가 짜릿한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도로공사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끌려갔던 도로공사. 하지만 3세트를 듀스 끝에 잡으며 기세를 탔다. 이어 4세트를 차지한 것 역시 도로공사였다.
그리고 맞은 5세트. 단숨에 8-2까지 달아났다. 그렇게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생각한 순간 상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어느새 11-1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앞섰다. 배유나와 이바나 득점으로 리드를 잡으며 결국 마지막에 미소를 지었다.
어렵게 잡은 승리. 하지만 김종민 감독은 아쉬움을 전했다. “후반기 들어 1, 2세트를 어렵게 풀고 있다. 이런 습관이 길들여지면 나중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그의 말처럼 최근 경기를 살펴보더라도 도로공사는 지고 있다 3세트부터 힘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에 김종민 감독은 “에이스 역할을 해주는 (박)정아가 조금 늦는 것 같다. 1, 2세트 보면 공격 성공률이 저조하다. 그런 부분을 스스로가 빨리 깨야하는데 그 부분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승리를 거머쥔 도로공사(16승 7패, 승점 47)는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얻으며 2위 IBK기업은행(15승 7패, 승점 43)과의 격차를 벌렸다.
사진_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