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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탈환’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웃지 않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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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 (토) 16:45

                           

‘1위 탈환’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웃지 않았다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매 경기 초긴장 상태로 임해야 합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만난 한국전력에 3-1 승리를 거뒀다. 2세트를 25-15로 크게 이기며 셧아웃 승리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3세트에 범실이 쏟아지면서 한 세트를 내줬다. 그래도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쌓아 다시 1위(승점 39점, 13승 5패)로 올라섰다.

 

승리만큼이나 고무적인 건 에이스 가스파리니가 제 컨디션을 찾았다는 점이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서브에이스 6득점 포함 27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가스파리니의 이런 활약에도 박기원 감독은 “충분히 더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가스파리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활약으로 하루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럼에도 박기원 감독은 “1위를 하고 있는 건 좋지만 지금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지금 당장 중요한 건 경기력이다”라며 “오늘 경기 전까지 휴식을 취한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지만 사흘 뒤에 또 경기가 있어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가스파리니의 부활 뒤에는 완벽에 가까운 세트를 구사한 한선수가 있었다. 한선수도 그동안 백업 세터 없이 홀로 경기를 진두지휘하느라 가스파리니만큼이나 체력적인 부담이 심했다. 그럼에도 훈련 때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임한다고 한다. 박기원 감독은 “한선수도 사람이다. 열심히 하니까 그런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세터의 플레이는 몇 초, 몇 cm에 갈린다. 어느 정도는 이해해줘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의 바로 다음 상대도 한국전력이다. 박기원 감독은 “한국전력은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다. 단 1%만 긴장을 풀어도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라며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매 경기 초긴장 상태로 임해야 한다. 이기기 위해 작정하고 뛰어야 한다”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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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기웅 기자



  2018-12-22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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