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전주 원정 온 전자랜드 팬들이 남긴 응원의 메시지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미. 친. 놈. 되어보자!”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이날 전자랜드의 팬들은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코트 한 편에 자리해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먼 길을 온 전자랜드 팬들은 선수들이 있는 라커룸 앞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플레이오프에 나설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경기 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과의 인터뷰를 하기 위해 들어간 원정팀 라커룸 앞에 두 장의 A4 용지가 부착돼 있었다. 종이에는 ‘농구에 미쳐보지 않은 선수는 농구선수가 아니다!’, ‘미. 친. 놈. 되어보자!’가 적혀 있었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살리려고 만든 건 줄 알았던 이 종이는 인천에서 원정 온 팬들의 작품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팬들이 붙이고 간 메시지다(웃음). 먼 길까지 와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온 몸에 받은 전자랜드는 4쿼터 막판, 브랜든 브라운의 위닝샷에 힘입어 KCC를 75-74로 꺾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 사진_유용우, 민준구 기자
2018-03-1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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