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브랜든 브라운이 4쿼터 막판 터뜨린 위닝샷으로 전자랜드를 플레이오프 첫 승으로 이끌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5-74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17득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다. 그러나 승리의 주역은 브랜든 브라운. 브라운(27득점 12리바운드)은 4쿼터 단독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CC는 하승진이 16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막판 전자랜드의 역전 의지를 꺾지 못한 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스몰 라인업을 들고 나온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KCC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냈다.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차바위의 득점까지 이어진 전자랜드는 8-0으로 앞서며 맞춤 전략이 성공하는 듯 했다. KCC는 곧바로 하승진과 에밋을 투입하며 변화에 나섰다. 하승진의 높이와 이정현, 송창용의 연속 3점슛이 성공한 KCC는 17-16, 역전한 채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의 초반 기세를 꺾은 KCC는 거침없이 밀어붙이며 점수차를 벌렸다. 하승진과 로드가 높이의 우위를 가져왔고 이어진 기회를 에밋과 전태풍이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을 이용해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브라운이 높이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간 전자랜드는 역전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하승진의 안정적인 리바운드와 에밋의 속공 득점이 성공한 KCC는 전반을 40-34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하승진과 로드의 압도적인 높이로 리드를 이어간 KCC는 에밋의 득점까지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로드의 파울 트러블로 잠시 위기를 맞이했지만, 역전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고비 때마다 전태풍과 에밋의 점프슛이 터지며 격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브라운을 중심으로 반격해 나갔다. 다만, 하승진의 높이를 의식한 채 부정확한 공격을 펼쳐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송창용의 3점슛과 에밋의 원 핸드 덩크가 터진 KCC는 3쿼터 막판, 송교창의 속공 덩크까지 더해 59-52로 승기를 잡았다.
브라운의 저돌적인 골밑 플레이가 연이어 나온 전자랜드는 역전 직전까지 KCC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KCC는 또 다른 해결사 이정현이 행운의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를 되찾았다. 맹활약한 강상재까지 5반칙 퇴장당한 상황.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계속된 득점으로 69-70, 3점차 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공격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선 전자랜드는 단숨에 역전 기회를 가져왔다. 정효근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며 결국 71--70, 1쿼터 막판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KCC도 로드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재역전을 이뤘다.
득점을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결정 났다. 브라운이 KCC의 수비를 뚫고 들어가 위닝샷을 터뜨리며 전자랜드에 승리를 가져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3-18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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