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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이관희 57점합작’ 삼성, 올 시즌 S더비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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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화) 19:24

                           

‘펠프스-이관희 57점합작’ 삼성, 올 시즌 S더비 첫 승 신고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삼성이 세 번의 도전 끝에 SK에게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서울 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106-93로 이겼다. 올 시즌 SK에게 첫 승을 거둔 삼성은 시즌 7승 20패를 기록하며 9위 SK와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SK(9승 17패)는 6연패에 빠졌다.

 

4-6-7-14 쿼터별로 강한 모습을 보인 유진 펠프스는 이날 33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기록하며 삼성의 승리에 중심이 됐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이관희(24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이 거셌다. 후반전에만 20득점을 몰아넣으며 삼성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천기범 역시 더블 더블(17득점 8어시스트)에 가까운 활약을 펼쳐 삼성의 어깨를 든든하게 했다.

 

SK는 변기훈이 3점슛 100%를 기록한 가운데 27득점을 기록, 듀안 섬머스(25득점 9리바운드)와 SK의 공격을 주도했지만, 연패 탈출과는 맞닿지 못했다.

 

1쿼터 초반은 팽팽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돋보인 가운데, 흐름을 잡은 건 삼성. 펠프스의 첫 득점에 이어 천기범까지 3점슛에 가담하며 4점차 리드를 잡았다. 특히 천기범은 1쿼터에만 7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손끝 예열을 마친 변기훈의 활약에 덜미를 잡혔다. 첫 득점을 3점슛으로 연결한 변기훈은 1쿼터 후반 3점슛을 연거푸 넣으면서 SK의 역전을 책임졌다. 섬머스도 9득점을 보탠데 이어 김선형 역시 막판 3점슛을 성공시키며 1쿼터를 33-21, 리드했다.

 

이어진 2쿼터에서는 삼성의 반격. 밀러의 3점슛에 이어 이관희도 첫 득점을 터뜨렸다. 펠프스가 스틸에 이은 덩크슛에 성공, 천기범은 3점슛에 성공하며 35-33, 순식간에 재역전을 일궜다.

 

주춤하던 SK는 최부경과 섬머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균형(39-39)을 맞췄고,이후 김선형이 두 번째 3점슛에 성공했다. 리드를 되찾은 SK지만, 막판 김건우가 이관희에게 U파울을 범해 삼성에게 추격의 빌미를 내줬다. 이관희는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 문태영까지 이현석에게 득점인정반칙과 더불어 자유투로 1점을 추가했다. 7점차 SK의 리드는 48-46으로 좁혀졌다.

 

3쿼터도 양 팀의 승부는 팽팽했다. 삼성은 이관희의 3점슛, 문태종의 활약 힘입었고, SK는 자유투 득점과 속공 가담에 참여한 최준용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호시탐탐 추격 기회를 살피던 삼성은 3쿼터 종료 1분 27초를 남겨두고 이관희가 3점슛에 성공하며 68-67, 역전에 성공했다.

 

SK 역시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다. 김건우와 변기훈이 자유투로 2점을 만회하며 73-73,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며 4쿼터를 준비했다.

 

삼성의 이관희가 연속 5득점을 챙기자 변기훈 역시 3점슛에 이어 스틸 후 속공 득점을 추가했다. 승부의 추를 기울인 건 펠프스. 자유투 득점과 더불어 연속으로 6득점에 성공해 87-81로 달아났다.

 

마무리는 이관희가 지었다. 4쿼터 후반 들어 3점슛 2개를 추가하며 흐름을 바꿔놨고, 3쿼터 1분 38초를 남겨두고 천기범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김현수가 코트에 올라 남은 시간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고, 42.9초 펠프스가 3점슛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2018-12-2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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