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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 2연패’ 성균관대, 더 뜨거운 여름으로 비상 노린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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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수) 13:22

                           

‘종별 2연패’ 성균관대, 더 뜨거운 여름으로 비상 노린다



[점프볼=김용호 기자] 성균관대의 야심찬 플랜이 순항 중이다. 지난 2일 종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석권하면서 결과로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성균관대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성균관대는 제73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대부 우승 바로 다음날부터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해왔다. 팀 분위기가 좋아진 지금, 부단히 담금질을 통해 2학기 정규리그에서 더 큰 도약을 노리는 셈. 이날 경기는 62-92로 패했지만, 성균관대는 여러 가지 선수 조합을 통해 팀의 무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경기 후 만난 김상준 감독은 먼저 종별선수권 2연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일단 우승이니 기분이 너무 좋다. 어쨌든 선수들이 정말 더웠던 한여름 날씨에 부상도 없이 잘 마무리해줘서 더 기쁜 것 같다.”

하지만 그 우승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단국대와 만났던 조별 예선과 결승전 모두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던 것. 이에 김 감독은 “팀 성적이 좋아지면서 상대 팀의 경계도 많아졌는데, 더욱이 단국대는 올해 경기를 자주 했던 팀이라 서로를 잘 알았던 것 같다. 선수들도 너무 덥다보니 빨리 지쳐서 실수를 줄이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분명한 소득은 있었다. 김상준 감독은 마무리 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바라보며 “이제는 선수들이 쉽게 패배하지 않는다는 마인드를 가지게 된 게 가장 좋아진 부분이다. 지금 주축인 3학년들도 1학년때부터 많이 뛰면서 경기에 대한 요령이 생겼다. 전체적인 조화도 좋아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정규리그 5위, 종별선수권 우승, 7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는 김상준 감독의 장기 플랜은 순항 중이다. “여기서 주춤하고 싶지 않다”며 힘을 준 김 감독은 “물론 고려대, 연세대라는 강팀이 있어서 쉽지 않겠지만 정상에 가야겠다는 목표는 가져야 한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우리 팀을 그런 수준까지 올리고 싶고, 지금 그 길을 걸어가는 과정에 있다”며 시선의 끝을 멀리 뒀다.

‘종별 2연패’ 성균관대, 더 뜨거운 여름으로 비상 노린다

한편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이윤수(204cm, C)도 우승에 대한 소감을 전해왔다. 그는 “여름에 고생하며 운동했던 걸 보상받는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 초반에는 원래 기량이 다 안 나오는 것 같아 걱정이 있었는데 마무리는 잘 한 것 같다. 이 기세를 몰아 2학기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거다. MVP는 기분이 좋지만 팀원들이 없었다면 받지 못했을거다. 다같이 한마음으로 뛰어줘서 고맙고,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욕심내서 리그 MVP도 받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까지 함께 전했다.

상주에서 열렸던 MBC배에는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주장 박준형(179cm, G)도 “감독님, 코치님을 비롯해 동생들이 쉬지도 못하면서 무더위 속에 얻어낸 성적이라 더욱더 뜻 깊다”며 팀원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부상 회복 후 몸을 만들 시간이 짧아 좋은 활약을 못해서 아쉽기도 하다”며 더 나아질 활약을 약속했다.

성균관대는 오는 9월 7일 명지대학교와의 원정 경기로 정규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현재 6승 4패로 동국대와 공동 4위에 올라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남은 약 2주 간에도 연습경기를 통해 더 향상된 경기력을 갖출 예정. 만년 꼴지 후보에서 다크호스로 완벽히 변모한 이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8-15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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