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유격수 흐레호리위스, 필리스와 2년 2천800만달러 계약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자유계약선수(FA) 유격수 디디 흐레호리위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재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필라델피아와 흐레호리위스가 2년간 2천800만달러에 계약하기로 했다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신체검사 등 절차가 남았다며 공식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MLB닷컴은 소식통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앞서 포수 JT 리얼무토와 역대 포수 최고액인 5년 1억1천550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후 필라델피아의 새 야구운영 부문 사장으로 들어온 '우승 청부사' 데이브 돔브로스키의 야심이 엿보이는 영입이다.
MLB닷컴은 리얼무토와 흐레호리위스와 계약하며 공격력을 강화한 돔브로스키 사장이 남은 비시즌에 선발·불펜 마운드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흐레호리위스는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60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84, 10홈런, 40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필리스는 다른 유격수 FA와 계약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관심을 보였던 안드렐턴 시몬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1년 1천50만달러에 계약하고, 마커스 시미언은 1년 1천800만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갔다. 프레디 갤비스는 1년 150만달러에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었다.
3명의 유격수 FA가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시장에는 흐레호리위스만 남았다. 필라델피아는 흐레호리위스에게 2년 계약을 제안해 재계약했다.
MLB닷컴은 필라델피아의 개막전 라인업으로 앤드루 매커천(좌익수)-리스 호스킨스(1루수)-브라이스 하퍼(우익수)-리얼무토(포수)-흐레호리위스(유격수)-알렉 봄(3루수)-진 세구라(2루수)-로먼 퀸·애덤 해슬리·스콧 킨거리·오두벨 에레라(중견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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