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싸운 아스널, 레스터시티와 1-1 무승부…유로파행 '위태'
아스널 은케티아, 교체출전 4분 만에 레드카드 '황당 퇴장'
22골 바디, 20골 오바메양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레스터시티와 비기면서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1분 피에르 에므리크 오바메양이 '장군'을 외쳤지만 후반 34분 제이미 바디에게 '멍군'을 당하면서 1-1로 비겼다.
특히 아스널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 에드워드 은케티아가 교체투입 4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황당한 상황을 겪으면서 수적 열세 속에서 끝내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날렸다.
이번 무승부로 아스널은 승점 50으로 7위 자리를 지켰지만 나란히 1경기를 덜 치른 8위 토트넘(승점 48)과 9위 셰필드(승점 48)와 승점 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 기회도 위태롭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번 시즌 5위팀까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진출하고, 6~7위 팀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나선다. 8위는 유로파리그 2차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귀중한 승점 1을 따낸 레스터시티는 승점 59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5)와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34라운드에서 4위 자리를 지켰다.
아스널은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부카요 사카가 투입한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오바메양이 선제골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아스널은 후반 29분 선발로 나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빼고 21살의 젊은 공격수 은케티아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은케티아는 그라운드에 나서자마자 레스터시티의 제임스 저스틴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판독에서 은케티아의 카드는 '옐로'에서 '레드'로 상향됐고, 은케티아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퇴장당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았다.
수적 열세에 빠진 아스널은 결국 후반 34분 레스터시티의 골잡이 바디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바디의 득점은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되돌려봤지만 득점으로 인정됐고, 레스터시티는 패배의 그늘에서 벗어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바디는 정규리그 22골을 기록, 역시 득점포를 가동한 오바메양(20골)과 득점 차를 2골로 유지하며 득점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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