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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늦게 폴란드 향하는 조영욱 "슈퍼매치 기운 받고 갑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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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6 (월) 11:47

                           


하루 늦게 폴란드 향하는 조영욱 "슈퍼매치 기운 받고 갑니다"

U-20 월드컵 두 번째 출전…"프로 선수 많은 대표팀, 시너지 기대"



하루 늦게 폴란드 향하는 조영욱 슈퍼매치 기운 받고 갑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슈퍼매치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리허설이라고 생각하고 뛰었어요."

프로축구 FC 서울의 공격수 조영욱은 누구보다 바쁜 스무 살의 봄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2일 소집한 U-20 대표팀에 합류해 연습경기 등을 치르며 폴란드 U-20 월드컵 준비에 힘을 쏟았고, 주말이면 소속팀으로 돌아가 K리그 경기도 소화했다.

'4강 신화'에 도전하는 U-20 대표팀은 5일 결전지인 폴란드로 향했으나 조영욱은 하루 뒤인 6일 출국했다.

소속팀 서울이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 수원 삼성과의 시즌 첫 '슈퍼매치'에 그를 꼭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하루 늦게 폴란드 향하는 조영욱 슈퍼매치 기운 받고 갑니다

5일 슈퍼매치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서울이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두는 데 힘을 보탠 조영욱은 마찬가지로 소속팀 경기를 치른 이재익(강원), 이지솔(대전)과 하루 늦게 폴란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2만4천명이 몰려든 슈퍼매치를 U-20 월드컵의 '리허설'로 여겼다고 귀띔한 조영욱은 "슈퍼매치에서 승리하고 가면 더 좋았겠지만, 극적인 경기로 비긴 것이라 이긴 느낌도 받는다"면서 "폴란드에 가서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리허설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U-20 월드컵 '경력자'다.

2년 전 이맘때 국내에서 열린 U-20 월드컵 때 대표팀의 막내로 나선 데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그때와 지금 그의 입지는 확실히 다르다. 2년 새 프로에 입단해 소속팀에서도 활약하며 자리를 잡았고, 이번 U-20 대표팀에선 중심을 잡고 이끌어야 할 입장이다.

조영욱은 2년 전과 비교해 "U-20 대표팀에 프로 선수들이 많아졌다"면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루 늦게 폴란드 향하는 조영욱 슈퍼매치 기운 받고 갑니다

조영욱이나 같은 1999년생인 전세진(수원) 등 K리그1 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은 이번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자원이다.

조영욱은 "세진이와는 '힘들지 않냐', '팀에서는 괜찮냐'고 물으며 서로 걱정하고 위로하고 있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이어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고 있지만, 쉽게 다치는 편이 아니라 부상이 걱정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도 잘 해왔다"면서 "열심히 뛰는 게 선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속팀 동료들에게서 '기왕 간 것 이기고 오라'는 응원을 받았다는 조영욱은 "올라갈 데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난 전북 현대와의 경기나 이번 슈퍼매치 모두 포기하지 않고 팀 전체가 한마음으로 뛰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도 잘 할 거라고 믿는다"며 잠시 자리를 비우는 서울에도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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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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