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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승 달성한 LG 임찬규 "10승보다 150이닝이 더 간절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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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7 (금) 22:23

                           


시즌 5승 달성한 LG 임찬규 "10승보다 150이닝이 더 간절해"

한화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



시즌 5승 달성한 LG 임찬규 10승보다 150이닝이 더 간절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1년 프로 데뷔한 LG 트윈스 우완투수 임찬규(28)는 그해 9승 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그는 그해 9월 8일 마지막 승리를 거둔 뒤 이후 8차례 등판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아쉽게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눈앞에서 10승을 놓친 임찬규는 이후 오랫동안 부진했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1승을 거두는 데 그친 뒤 이후 경찰청에서 복무했다.

임찬규는 2018년 그토록 갈망하던 10승 고지를 처음 밟았다.

그해 7월 19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경기에서 타선의 도움으로 10승을 기록했다.

당시 임찬규는 상기된 표정으로 "여기까지 오는데 8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시즌 10승이었다. 임찬규는 지난 시즌 다시 3승(5패)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임찬규는 2년 만에 다시 10승 사냥에 나서고 있다.

그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8-0 완승을 견인,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현재 LG는 62경기를 치러 8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년 만의 10승 재정복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임찬규는 승수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의젓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 시즌은 오로지 승수보다 이닝 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 게 팀에 더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승보다는 150이닝 투구가 현재 목표인데,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내용에 관해선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을 했는데, 하루 추가 휴식을 취한 만큼 몸 상태가 좋았다"며 "세게 던지면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그 부분을 의식하고 침착하게 투구했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이날 경기로 올 시즌 11경기에서 64⅓이닝을 던졌다.

목표까진 85⅔이닝이 남았다. 반환점이 코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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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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