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토론토 감독 "투수들, 훈련서 원하는 대로 던지게 해줄 것"
개막 앞두고 본격적인 팀 훈련…10일 첫 청백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선수들에게 맞춤형 훈련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몬토요 감독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팀 훈련을 마치고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여름 캠프에 관한 구상과 개막 준비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몬토요 감독은 "이번 훈련은 선수 개개인이 필요한 부분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투수들은 원하는 만큼 타자를 상대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 일정이 늦춰지고, 훈련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했다.
몬토요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천차만별이라 판단하고 개인별로 훈련 강도를 조절했다.
몬토요 감독은 "훈련뿐만 아니라 청백전에서도 선수들이 원하는 만큼 공을 던지게 하고, 타석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도 몬토요 감독의 훈련 구상안에 따라 움직인다.
토론토의 향후 훈련 일정도 정해졌다. 토론토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팀 훈련 재개 후 첫 청백전을 시행한다.
이후 수차례 청백전을 치를 예정인데, 개막 전까지 타팀과 시범경기는 소화하지 못할 전망이다.
아직 캐나다 당국이 메이저리그 개최에 관한 특혜 부여 여부에 관해 발표하지 않아서 다른 팀들이 캐나다에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몬토요 감독은 "개막 준비 환경은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불평하지 않겠다"며 "건강 유지를 최고 목표로 삼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몬토요 감독은 현재 12명의 선수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 선수단은 지난주 스프링캠프지인 더니든에서 소집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만 전세기를 타고 토론토로 입성했다.
몬토요 감독은 "현재 토론토에선 46명의 선수가 운동하고 있으며,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양성 판정받은 자와 접촉한) 총 12명의 구성원은 아직도 더니든에 남아있다"며 "잔류 선수들이 좋은 모습으로 팀에 합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25일 오전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홈 개막전은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다. 토론토 구단은 로저스 센터를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캐나다 당국은 아직 허가를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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