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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연패 탈출 이끈 LG 김현수 "맡은 역할 하려 노력"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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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수) 22:45

                           


두산전 연패 탈출 이끈 LG 김현수 "맡은 역할 하려 노력"

두산전서 홈런 2개 쾅쾅 "타석에서 망설이지 말자고 선수들끼리 대화"



두산전 연패 탈출 이끈 LG 김현수 맡은 역할 하려 노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전통적으로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함께 쓰는 두산 베어스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만 만나면 LG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했고,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일각에선 'LG가 두산 포비아(공포증)에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LG는 올 시즌에도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전 이전까지 7차례 맞대결에서 1승 6패로 열세를 보였고,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두산 포비아'를 깬 건 두산 출신 김현수(32)였다.

LG 주장 김현수는 8일 두산전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며 친정팀에 매운맛을 보여줬다.

그는 4-1로 앞선 4회 초 2사 1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박종기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투런 홈런을 날렸고, 6-3으로 추격을 허용한 9회 초 마지막 공격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쐐기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그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KBO리그 통산 18번째 1천타점과 통산 43번째 6년 연속 10홈런 고지도 밟았다.

경기 후 김현수는 '특정팀을 상대로 한 연패 기록'에 관한 질문에 "선수들끼리 자기 역할을 찾아서 잘하자고 의견을 나눴다"며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특별히 독려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두산전 연패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팀 분위기를 유도했다는 의미다.

그는 "최근 우리 팀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타석에서 다소 망설이는 느낌이 있었다"며 "이런 점에 관해 의견을 많이 나누며 훈련에 집중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천타점, 6년 연속 10홈런 기록에 관해선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1천타점을 기록한 건 나를 믿고 출전 기회를 주신 감독님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날 믿어주시는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체력 관리에 관한 질문엔 "아직까진 체력이 떨어지지 않은 것 같다"며 "현재 느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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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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