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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서 첫판 2연승 후 제동 걸린 키움…2016년 끝내기 데자뷔 두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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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수) 09:51

                           


PS서 첫판 2연승 후 제동 걸린 키움…2016년 끝내기 데자뷔 두산

키움, 준PO, PO 1차전은 모두 승리했으나 KS서 기선 제압 실패

두산, 2016년 NC와 KS 1차전 끝내기 승리…당시 주인공도 오재일



PS서 첫판 2연승 후 제동 걸린 키움…2016년 끝내기 데자뷔 두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단기전에서 1차전의 의미는 각별하다. 전체 시리즈의 향배를 좌우할 수도 있는 결전이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7-6으로 눌렀다.

6-1로 앞서다가 6-6 동점을 허용한 뒤 9회 말 키움의 어설픈 수비를 놓치지 않고 기회로 엮어 따낸 값진 승리였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최종 우승 확률 74%를 잡았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마운드에 올리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면 두산이 치명타를 맞을 뻔한 경기였다. 예상대로 불펜 싸움에서 두산은 키움에 밀렸다.

두산을 맹추격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키움은 막판 집중력 저하로 무릎을 꿇었다.

키움은 올해 포스트시즌(PS)에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첫판을 모두 이겼다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줬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박병호의 9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연장 11회에 3점을 뽑아 승리했다.

짜릿한 끝내기, 연장 접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키움은 LG를 3승 1패, SK를 3연승으로 각각 따돌리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그만큼 1차전 승리가 가져다준 에너지가 컸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리그 최강의 수비와 타격 응집력을 자랑하는 두산은 달랐다.



PS서 첫판 2연승 후 제동 걸린 키움…2016년 끝내기 데자뷔 두산



키움에 경기를 내줄 위기도 맞았지만,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풍부한 경험과 호수비로 고비를 넘기고 집요하게 키움을 몰아붙여 귀중한 승리를 안았다.

1차전을 끝내기 승리로 장식한 점은 2016년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와 흡사하다.

당시에도 주인공은 오재일이었다.

두산은 연장 11회 NC 외야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1사 만루 기회를 얻은 뒤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 승리를 거뒀다.

오재일은 올해 PS 첫 끝내기 안타와 함께 3년 전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합쳐 역대 최초로 한국시리즈에서 두 번이나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낸 사나이가 됐다.

두산은 1차전 승리를 발판삼아 NC와의 한국시리즈를 4전 전승으로 마무리하고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두산은 2015년에도 삼성 라이온즈에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에서 반격 후 내리 3승을 보태 정상에 올랐다.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질주하는 게 두산이다.

키움으로선 반드시 2차전에서 이겨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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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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