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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3안타' 허경민 "정수빈은 정말 대범…친구지만 배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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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수) 09:07

                           


'1차전 3안타' 허경민 "정수빈은 정말 대범…친구지만 배운다"

박건우까지 두산 야수진 주축 이룬 90년생 친구들





'1차전 3안타' 허경민 정수빈은 정말 대범…친구지만 배운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 두산 베어스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친 타자는 허경민(29·두산 베어스)이었다.

허경민은 2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1차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의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은 0.362(138타수 50안타)로 더 좋아졌다. 허경민은 "가을에 강한 타자라는 이미지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타율로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허경민은 "5번째 KS를 치르는데 여전히 떨린다"라고 했다.

이어 "동갑내기 친구지만, 정수빈을 보며 배운다. 수빈이는 정말 대범하다"라고 친구를 부러워했다.

정수빈은 1회 말 두산의 2019년 KS 첫 안타를 쳤다. 그리고 6-6으로 맞선 9회 무사 1루에서 상대 내야진의 압박 수비를 뚫고 번트 안타를 만들었다. 정수빈은 4타수 2안타 1득점 했다.

경기 전 허경민은 "수빈이는 KS를 앞두고도 떨지 않는다. 수빈이가 'KS에서 영웅이 되고 싶다'고 인터뷰한 기사를 봤다"며 "얼마나 대범하면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솔직히 수빈이의 대범한 성격이 부럽다. 실제로 수빈이는 차분하게 KS를 준비했다. 친구지만, 수빈이에게 배운다"라고 했다.





'1차전 3안타' 허경민 정수빈은 정말 대범…친구지만 배운다



하지만 허경민도 KS 1차전을 차분하게 잘 치렀다. 안타를 3개나 치고, 견고한 3루 수비를 펼쳤다.

이미 두산 야수진의 주축이 된 1990년생 친구들이 이번 KS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건우도 5타수 무안타에 그치긴 했지만, 도루 한 개를 성공하고 득점은 2개나 했다.

사실 1990년생은 KBO리그를 이끄는 '야구 잘하는 친구들'로 자리 잡았다.

허경민은 "입단할 때부터 많은 분께서 1990년생 친구들을 '에드먼턴 키즈'로 좋게 봐주셨다. 그런데 어느새 각 팀의 주축 선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1차전 3안타' 허경민 정수빈은 정말 대범…친구지만 배운다



허경민은 박건우, 정수빈, 안치홍(KIA 타이거즈),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오지환(LG 트윈스)과 함께 출전한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각 팀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당시 대표팀에 뽑히지는 않았지만 1990년생 친구인 하재훈(SK 와이번스)과 이학주(삼성)도 국외 생활을 접고 올해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

허경민은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 많다. 나는 여러 장점을 지닌 친구들을 보며 감탄한다"고 했다.

그러나 친구들도 견고한 내야수로 자리 잡은 허경민을 부러워한다.

1990년생 친구들이 허경민을 가장 부러워하는 건, 꾸준히 KS를 치른다는 점이다. 허경민은 "20대 초반일 때는 친구들과 KS에 출전하고, 성인 대표팀에 뽑히는 걸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수빈이, 건우와 2019 KS 우승부터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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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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