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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0승 선착…정규리그 우승 확률 79.3% 잡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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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7 (수) 23:27

                           


SK, 70승 선착…정규리그 우승 확률 79.3% 잡았다

NC, 연장 12회 정범모 끝내기 홈런…삼성 꺾고 5위 탈환

키움 박병호, 이승엽·최형우에 이어 역대 3번째 6년 연속 20홈런



SK, 70승 선착…정규리그 우승 확률 79.3% 잡았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김경윤 기자 = SK 와이번스가 70승 고지를 선점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장단 9안타를 집중해 kt wiz를 5-2로 제압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70승 1무 35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고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7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할 확률은 29차례 중 22번으로 79.3%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29차례 중 18번으로 확률은 62.1%에 이른다. 이는 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시기는 제외한 기록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 베어스는 107경기 만에 70승 고지를 밟아 시즌 최다승(93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SK는 이보다 한 경기 적은 106경기 만에 70승 고지에 올라서며 시즌 최다승 신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쌓았다.



SK, 70승 선착…정규리그 우승 확률 79.3% 잡았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서진용, 김태훈, 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재훈은 9회 초에 등판해 3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27세이브로 구원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올 시즌 SK전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0.73으로 강했던 선발 김민을 앞세워 4연승을 노렸으나 정작 김민은 7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K는 0-1로 뒤진 2회 말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내야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노수광이 우월 2루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고, 후속 한동민이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4-1로 앞서 나갔다.

kt는 4회 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포로 반격했지만, SK는 5회 말 2사 후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3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SK, 70승 선착…정규리그 우승 확률 79.3% 잡았다

창원 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연장 12회 말에 터진 정범모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NC는 이날 패한 kt를 0.5경기 차 6위로 내려 앉히고 5위를 탈환했다.

연장 10회 말 1사 1, 2루에 이어 11회 말에는 안타 2개를 치고도 경기를 끝내지 못한 NC는 포수 정범모가 해결사로 나섰다.

앞서 연장 12회 초에 정확한 송구로 삼성의 도루 시도를 저지한 정범모는 12회 말 1사에서 삼성 최지광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고 경기를 끝냈다.

프로 11년 차인 정범모는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을 쳐내고 팀을 5위로 끌어올렸다.

SK, 70승 선착…정규리그 우승 확률 79.3% 잡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프로 2년 차 김선기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김하성, 박병호의 홈런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16-4로 대파했다.

2위 키움은 3연패에서 탈출했고, 9위 롯데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해외 유턴파' 김선기는 7월 16일 삼성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서 프로 첫 승을 따낸 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며 키움의 새로운 '복덩이'로 떠올랐다.

박병호는 이승엽(은퇴)과 최형우(KIA)에 이어 KBO 리그 역대 3번째로 6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3-0으로 앞선 5회 초 2사에서 롯데 선발 브록 다익손의 2구째 슬라이더(시속 135㎞)를 잡아당겨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병호는 이로써 미국에 진출했던 2016∼2017년을 빼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20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1997∼2012년·해외 진출시기 제외)과 최형우(2013∼2018년)에 이어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



SK, 70승 선착…정규리그 우승 확률 79.3% 잡았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10-5로 누르고 가을야구 불씨를 살렸다.

KIA는 전날 4-17 대패를 짜릿한 5점 차 역전승으로 설욕하고 삼성과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KIA는 프레스턴 터커와 유민상이 각각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베테랑 김주찬도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0-5로 끌려가던 2회 말 2점을 얻어내며 반격을 시작해 5회 말 대거 5점을 뽑아내고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선빈의 절묘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KIA는 5회 말 1사 2, 3루에서 터커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김선빈의 득점을 놓고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세이프로 번복됐다.

타이밍상으로는 아웃이었지만 느린 화면에는 김선빈이 포수 이성우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홈플레이트를 먼저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5-5 동점을 만든 KIA는 유민상이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내 승기를 잡았다.

KIA 선발 김기훈은 5이닝 동안 5실점(4자책) 했으나 타선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고, LG 선발 류제국은 4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SK, 70승 선착…정규리그 우승 확률 79.3% 잡았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8회에 나온 이성열의 극적인 동점 3점 홈런포에 힘입어 3위 두산 베어스를 7-5로 꺾고 탈꼴찌 발판을 마련했다.

좀처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2-5로 끌려가던 한화는 8회 초 1사 1, 2루에서 이성열이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통쾌한 우월 3점 동점포를 터뜨렸다.

한화는 이후 만루에서 오선진이 바뀐 투수 박치국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밀어내기로 경기를 뒤집은 뒤 정은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얻었다.

한화는 8회에 최다 연속 타자 몸에 맞는 공 타이기록(3개), 한 이닝 최다 몸에 맞는 공 타이기록(3개)을 세웠다.

두산 김재호는 통산 100번째 500득점을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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