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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선기, 실패 딛고 화려한 비상…3경기 ERA 1.00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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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목) 10:49

                           


키움 김선기, 실패 딛고 화려한 비상…3경기 ERA 1.00





키움 김선기, 실패 딛고 화려한 비상…3경기 ERA 1.00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종반을 향해 치닫는 2019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현재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김선기(28)다.

김선기는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안타 2점으로 막고 팀의 16-4 대승을 뒷받침했다.

김선기는 지난달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낸 데 이어 올 시즌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3경기에서 18이닝을 던지며 단 2점을 허용했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1.00으로 매우 좋다.

김선기는 2009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으나 마이너리그만 전전하다가 2014년 쓸쓸히 귀국했다.

군 복무(상무)를 마친 뒤 지난해 늦깎이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그는 '해외 유턴파'로 관심을 모았지만 정작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그는 구원으로 21경기에 등판해 1패에 평균자책점 7.94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올해 전반기에는 어깨 통증 탓에 재활에만 매달려야 했다.

팬들의 기억에서 멀어졌던 김선기는 올해 후반기에 기존 선발진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승리를 부르는 아이콘이 됐다.

김선기의 지난해 가장 큰 문제점은 제구였다. 22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16개나 내줬다.

구위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22⅔이닝 동안 안타를 34개나 맞았고 홈런도 5개나 허용했다.

하지만 김선기는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에 투구 폼을 간결하게 뜯어고치며 제구력 부문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이뤄냈다.

직구, 슬라이더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선기는 올해 선발을 준비하면서 커브, 체인지업을 제대로 장착했다.

그 결과 김선기는 올 시즌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18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줬다. 피안타 수도 11개로 급감했다.

5선발 안우진의 어깨 부상과 이승호의 부진으로 인해 흔들리던 키움 선발진에서 김선기는 새로운 기둥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선기의 깜짝 활약은 키움이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의 추격에도 굳건하게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키움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안우진이 놀라운 활약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올해는 김선기라는 '비밀병기'가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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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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