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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지났는데 왜 번복?" 윌리엄스 KIA 감독, 항의하다 퇴장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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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3 (일)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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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20.08.23 (일) 22:04

                           
"3분 지났는데 왜 번복?" 윌리엄스 KIA 감독, 항의하다 퇴장(종합) 3분 지났는데 왜 번복? 윌리엄스 KIA 감독, 항의하다 퇴장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감독이 비디오 판독 시간 3분이 지났는데도 원심이 번복되자 이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6-4로 앞선 8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KIA 구원 장현식이 키움 김웅빈에게 1타점짜리 좌중월 2루타를 얻어맞아 1점 차로 쫓겼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바뀐 투수 김명찬의 폭투 때 3루 주자 김웅빈이 홈으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원심은 아웃이었다. 최수원 주심은 포수 한승택에게 공을 토스 받은 투수 김명찬의 주자 태그가 더 빨랐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제한 시간 3분을 넘긴 끝에 투수 김명찬의 주루 방해가 인정돼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김명찬이 주자를 태그하는 과정에서 오른발로 홈플레이트를 막은 장면이 느린 화면에 잡혔다. 그러자 윌리엄스 감독이 그라운드로 걸어 나왔다. 윌리엄스 감독은 심판들의 제지에도 3루 파울라인 근처로 다가와 손가락 세 개를 들어 보이며 어필을 이어갔다. 제한 시간 3분을 다 썼을 때는 원심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원칙이기에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KIA 구단 관계자는 "결과 번복 자체를 항의한 것이 아니라 3분 제한 규정에 대한 어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센터와 소통 과정이면 3분이 넘어도 괜찮다'고 윌리엄스 감독에게 전했다. 실제로 KBO리그 야구 규정 비디오판독에는 '비디오판독이 시작된 후 3분 안에 판정을 뒤집을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원심 유지로 판정한다. 단,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판독이 지연되거나 복합적인 규칙 등을 적용해 판단하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판독 시간 3분을 초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돼 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3분 초과 규정을 따진 것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비디오 판독 결과에 불복해 항의한 셈이라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시즌 첫 번째 퇴장이다. KIA는 전날 8회말 2루심의 결정적인 오심이 빌미로 작용해 3-4로 역전패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KIA 측으로서는 아쉬운 판정이 연이어 나오자 심판진에게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졸지에 사령탑을 잃은 KIA는 그러나 9회초 집중력을 발휘해 키움을 8-7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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