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알칸타라 다승 공동 1위…노진혁·나지완 만루포
구창모와 나란히 시즌 8승…롯데 한동희는 멀티홈런
(서울·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김경윤 기자 = 2020시즌 프로야구 다승왕 대결이 더욱 뜨거워졌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와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9일 나란히 시즌 8번째 승리를 거두며 NC 다이노스 구창모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요키시는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4-2 승리를 이끌고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41로 여전히 단독 1위다. 요키시는 올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기록했다.
키움이 5회 초까지 1-2로 밀려 요키시는 패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5회 말 서건창, 이정후, 박병호 등 키움의 '해결사'들이 타점을 뽑으며 4-2로 점수를 벌려줬고, 불펜 안우진과 마무리 조상우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을 막아 승리를 따냈다.
알칸타라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6-0 승리를 이끌었다.
알칸타라는 개막전에서 LG에 패한 뒤 8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1패)째를 수확했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선제 2점포 등 2안타 활약으로 알칸타라의 승리를 도왔다.
페르난데스는 3회 말 1사 1루에서 LG 선발 타일러 윌슨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을 친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5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 말 무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했다.
8회 말에는 1사 2, 3루에서 안권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나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건우의 우월 2점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과 광주에서는 만루홈런이 터졌다.
'선두' NC 다이노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노진혁의 '한방'으로 SK 와이번스를 8-2로 제압했다.
2-2로 맞선 7회 초, NC가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에런 알테어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깼다.
다음 타자 노진혁은 SK 이원준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폭발했다.
만루홈런은 시즌 11호, 통산 905호이며 노진혁의 개인 통산 1호다.
NC는 이후 김성욱의 적시타로 8-2로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NC는 구단 통산 최다인 6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나지완의 만루홈런으로 kt wiz를 10-4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또 삼성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KIA와 kt는 점수를 주고받으며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난전을 벌였다.
3-4로 끌려가던 KIA는 6회 말 나주환과 김호령, 최형우의 타점으로 6-4로 역전했다.
나지완의 만루포는 8회 말에 나왔다.
나지완은 1사 만루에서 kt 이상화의 초구를 좌중간 담장 뒤로 넘겨 kt를 추격권 밖으로 밀어냈다.
KBO 시즌 12호·통산 906호이자 나지완의 개인 9호 만루홈런이다. 나지완은 2천루타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꺾었다.
한동희가 1회 초 3점 홈런, 6회 초 솔로 홈런으로 데뷔 첫 한 경기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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