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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통산 600승 유재학 감독, “현대모비스 와서 첫 우승 기억나”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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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토) 18:41

                           

[벤치명암] 통산 600승 유재학 감독, “현대모비스 와서 첫 우승 기억나”



 



[점프볼=잠실실내/이원희 기자]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KBL 최초 기록이다. 현대모비스는 3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97-93으로 이겼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600승 기록이 자랑스럽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600승을 도와준 스태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웃었다.


 


지난 2004년부터 현대모비스를 이끌고 있는 유재학 감독은 “감독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600승을 하지 않았을까. 오래하려면 몸이 받쳐줘야 한다. 몸 관리를 잘하지 않는 편인데, 건강이 허락하면서 쉬지 않고 일했다. 구단들이 저에게 전권을 유임한 점도 일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동안 함께 따라와 준 선수들도 잘해줬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1998년 대우증권에서 지휘봉을 잡은 뒤 20시즌 동안 통산 600승을 채웠다. 통산 600승 448패(승률 57.3%)를 기록했다. KBL 최연소 감독(35세), KBL 최초 400승(2012.12.18.), 500승(2015.02.15.), 600승 등을 포함해 정규리그 우승 5회, 플레이오프 우승 5회, 올해의 감독상 4회의 기록을 보유 중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아달라고 하자 유재학 감독은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현대모비스에 와서 첫 우승, 2006-2007시즌 부산 KT(당시 KTF)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것도 기억에 남는다. 7차전까지 재밌는 경기를 펼쳤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1000승 도전에 “15년 정도를 더해야 한다. 쉽지 않을 거 같다”고 답했다.


 


이날 이상민 삼성 감독은 “유재학 감독님의 600승을 축하한다”면서 “나이가 있으신 분이 감독을 계속 하시는 모습도 좋아 보인다. 후배 양성을 위해 오랫동안 코트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감독을 하면서 종종 들었던 얘기다. 한편으로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고생하는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도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중 목표에 대해 “기록만 본다면 농구인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크게 욕심을 부린다거나 더 이뤄야겠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벤치명암] 통산 600승 유재학 감독, “현대모비스 와서 첫 우승 기억나”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끝까지 잘했는데, 마지막에 급했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빼앗겨 3점슛을 많이 맞았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루즈볼을 잡을 수 있는 걸 놓쳤다.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펜스 리바운드와 3점슛을 허용해 다시 내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이상민 감독은 “대체할 수 없는 선수(라틀리프)가 중간에 14경기를 쉰 게 타격이 컸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 그 당시 성장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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