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김용호 기자] 창원에서 열린 김주성(38, 205cm)의 여덟 번째 은퇴투어. 이곳은 김주성이 프로선수로서 첫 선을 보였던 역사적인 곳이다.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주 DB의 6라운드 맞대결. DB가 LG를 상대로 11연승의 기세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김주성은 자신의 프로 데뷔전을 가졌던 창원을 마지막으로 찾게 됐다.
이날 LG가 김주성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기념식은 하프타임에 진행됐다. 고심 끝에 LG는 창원에서 열렸던 김주성의 데뷔 무대를 추억해주기로 결정했다. 김주성을 위해 LG가 준비한 선물은 김주성의 데뷔전 모습이 담긴 액자. 이 액자에는 더욱 뜻깊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김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통산 737경기에 출전했다. 창원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코트를 밟는다면 KCC 추승균 감독(738경기, 2위)의 정규리그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때문에 LG는 김주성을 위해 준비한 사진을 738조각의 퍼즐로 구성하면서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의미 있는 선물을 건네받은 김주성은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의 모습들이 선수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LG 구단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주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탭, LG 선수단 전원이 김주성과 단체 촬영을 가지면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주성의 아홉 번째 은퇴투어는 오는 6일 울산에서 펼쳐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