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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연세대의 유일한 드래프트 참가자, 천재민 “선배들의 뒤를 따르고 싶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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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화) 17:01

                           

[드래프트] 연세대의 유일한 드래프트 참가자, 천재민 “선배들의 뒤를 따르고 싶어”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연세대는 그동안 대단한 선배들을 배출해낸 명문 학교다. 그들의 뒤를 따르고 싶다.”

고려대와 함께 대학 최강으로 군림한 연세대가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단 한 명의 졸업자를 참가시킨다. 그 주인공은 외로운 독수리로 후배들을 이끌었던 천재민이다.

15학번인 천재민은 입학 당시 김한솔, 김훈 등과 함께 했다. 아쉽게도 김한솔은 상명대로 편입했고, 청소년 대표 출신 김훈은 3x3 무대에서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세대의 15학번 중 유일하게 엘리트 농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건 천재민뿐이다. 

천재민은 “드래프트가 다가오면서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플레이오프 준비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개인적인 일 때문에 운동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이후 드래프트에서 나서야 하는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대학농구의 명문으로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천재민 역시 그들의 뒤를 따라가야 하는 상황. 그러나 그에 따른 부담감 역시 클 수밖에 없었다. 천재민은 “사실 지난해까지 프로에 진출한 선배들은 모두 실력이 출중했다. 그분들처럼 활약하지 못한 내가 같은 길을 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크다.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걱정을 털어놨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후반기 들어, 천재민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연세대에서 천재민은 자신이 설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냈다. 1년 중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히는 정기전에선 소나기 3점포를 가동하며 8년 전, 이뤘던 2연승의 중심에 섰다.

천재민은 “내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남은 플레이오프 경기가 중요하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으로 이끌면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시지 않을까?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다짐했다.

한편, 천재민은 KBL 센터에서 열린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189.9cm로 측정됐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3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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