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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프리뷰] 혼돈의 순위 싸움, 상위권 입지 굳힐 주인공은 누굴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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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화) 10:01

                           

[JB프리뷰] 혼돈의 순위 싸움, 상위권 입지 굳힐 주인공은 누굴까



[점프볼=김용호 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주의 아침이 밝았다. 현재 총 34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1라운드는 오는 11월 3일에 끝이 난다. 전초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시즌 판도를 가늠하기는 힘들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1강’의 면모를 뽐내고 있지만 그 밑에 두 경기 승차로 무려 4개 팀이 공동 2위권을 형성 중이다. 단 한 경기로 인해 순위의 변동 폭은 극심해질 전망. 한 주의 시작에서 과연 상위권 입지를 다지기 위한 승리를 가져갈 팀은 누구일까.

▶ 창원 LG(3승 3패) vs 서울 삼성(2승 4패)

오후 7시 30분 @창원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연패는 없었던 LG, 다시 연승에 도전

-메이스&김종규, 트윈타워의 질주는 계속될까

-삼성, 원전 8연전의 끝이 보인다

두 시즌 만에 3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연패도 없었다. 느낌이 나쁘지 않은 창원 LG가 홈에서 다시 연승 시동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서울 삼성은 현재 2승 4패로 리그 8위. 양 팀 모두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서는 초반 분위기 쇄신이 중요한 상황이다. 

먼저 LG는 지난 25일 SK에게 한 점차 석패(78-79)를 당했다.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가 동시에 20득점 이상을 해줬지만, 경기 막판 김선형에게 위닝 3점슛을 허용하고 만 것. 다소 허무하게 연승이 끊겨 분위기가 꺾일 수도 있었지만, 27일 고양 원정에서 오리온을 107-102로 꺾어 급한 불을 껐다. 트윈타워의 활약이 빛났다. 메이스는 39득점으로 맹폭했고, 김종규도 국내선수 득점 2위(17.7득점), 리바운드 1위(9.5리바운드)로 토종 센터의 자존심을 지켰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삼성을 상대로 이 둘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LG의 승리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원정 8연전으로 시즌을 시작한 삼성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하다. 특히 두 외국선수가 비시즌 때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글렌 코지는 15.5득점 4.5어시스트, 벤 음발라가 23.5득점 8.8리바운드 1.8어시스트 1.8블록을 기록 중이지만 타 팀 외국선수와 비교해보면 썩 높은 수치는 아니다. 음발라의 공격리바운드 수치도 낮은 상황에서 삼성은 경기당 31개의 리바운드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도 9위(83.5점)인 가운데 삼성이 분위기를 되살려 오는 11월 3일 홈개막전을 맞이하려면 국내선수는 물론 코지와 음발라가 본 모습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

한편 양 팀의 지난 시즌 맞대결은 이번 시즌과 약간 분위기가 상반된다. 삼성이 지난 시즌 4승 2패로 우위, 맞대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LG로서는 맞대결 연패도 끊어내면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 이 경기에서 LG가 승리한다면 4승 3패로 현재 공동 2위권에 합류할 수 있다. 과연 홈 팀이 바람대로 미소 지을 수 있을지, 아니면 삼성이 연패 위기에서 탈출하며 원정 8연전의 종착역인 전주로 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B프리뷰] 혼돈의 순위 싸움, 상위권 입지 굳힐 주인공은 누굴까

▶ 서울 SK(4승 3패) vs 안양 KGC인삼공사(3승 3패)

오후 7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 / MBC스포츠+

-시즌 첫 연승 SK, 안방에서 분위기 이어간다

-연승 끊긴 KGC인삼공사, 매킨토시는 꾸준해질까

-지난 시즌, 잠실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오히려 우세

애런 헤인즈의 복귀 초읽기가 시작된 SK가 3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에서 문경은 감독이 밝혔던 ‘1라운드 5승’이라는 목표에 단 1승만을 남겨둔 SK. 그들이 홈으로 불러들이는 상대는 자신들을 바짝 추격해오고 있는 KGC인삼공사다. 

SK는 연승의 과정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LG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선형이 경기 3초를 남기고 위닝 3점슛을 꽂으며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고, 27일 1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는 10점차의 승리를 거두며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문경은 감독은 현대모비스전 이후 “사소한 부분에 대한 집중력이 나아졌고, 로테이션 수비가 마지막까지 잘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최근 2경기에서 4쿼터에만 10득점 이상을 몰아치고 있는 김선형의 폭발력도 큰 힘. 골밑에서 꾸준함을 더하고 있는 리온 윌리엄스까지 오세근을 상대로 활약을 이어간다면 SK의 3연승이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개막 2연패 후 3연승을 달리던 KGC인삼공사는 앞서 SK에게 패배를 당한 현대모비스에게 발목을 잡혔다. 28일 홈경기에서 81-102로 패하며 연승이 끊긴 것. 이에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 양희종 외에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숙제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위안을 삼은 점은 미카일 매킨토시의 밸런스 회복. 매킨토시는 현대모비스전에서 30분 3초 동안 33득점을 몰아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오세근이 현재 평균 29분 44초를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매킨토시가 포스트에서도 힘을 더해준다면 오세근의 회복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SK와 KGC인삼공사는 상대전적 3승 3패로 팽팽했다. 그러면서도 양 팀 모두 원정에서 2승을 거두며 적지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SK로서는 경계가 될 수도 있는 부분. 이날 경기 승리로 SK가 3연승에 성공한다면 이들은 더욱 순조로운 일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3일 삼성과의 원정경기가 이동거리상 홈경기와 차이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현대모비스전부터 서울에서만 7연전을 치르는 셈. 반면 KGC인삼공사는 이 경기 이후 곧장 창원 원정을 떠날 짐을 꾸려야 한다. 서로 다른 일정이 예정되있는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위권에 이름을 새길 주인공은 누가 될까.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박상혁 기자)



  2018-10-30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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