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D리그] 전방위에서 돋보인 김준일 “효근, 상재 보며 자극도 받아”

일병 news1

조회 416

추천 0

2018.10.29 (월) 18:23

                           

[D리그] 전방위에서 돋보인 김준일 “효근, 상재 보며 자극도 받아”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요즘 (정)효근이나 (강)상재 등 국내 2m급 선수들이 활약이 좋지 않나. 그런 모습들을 보며 자극도 받는다. 나도 제대 후 팀에 돌아간다면 신인 때의 플레이를 다시 선보이고 싶다.” 본격적인 재도약에 시동을 건 김준일(26, 201cm)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김준일은 29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D-리그 1차대회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1분 50초를 뛰며 1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1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상무도 94-81로 승리하며 2009년 이후 2군 리그 15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실 이날 경기는 입대 이후 김준일의 첫 D-리그 출전이었다. 재활로 인해 2017-2018시즌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것. 경기를 마친 김준일은 “상무에 와서 D-리그를 처음 뛰었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보며 “슛같은 경우에는 차근차근 밸런스를 잡아가면 되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 체력만 더 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 접전이었던 경기의 원인에 대해서는 “KCC가 슛이 들어갈 때 우린 들어가지 않았다. 우리는 2점 게임을 하고 KCC는 3점 게임을 했는데, 후반 들어서 KCC가 슛이 들어가지 않을 때 우리가 속공에서 체력적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되돌아봤다.

김준일은 최근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하는 등 나름의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이에 그는 “사실 내가 잘해서 간 건 아니지 않나. 대표팀 센터진이 모두 부상이라 대신 간 건데, 경기를 뛰고 못 뛰고를 떠나서 국가대표가 됐다는 거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내고 왔다”고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봤다. 

또한 미래를 내다보며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기 보다는 다치지 않고 농구를 계속하고 싶다. 처음 1년을 통째로 쉬어봤는데, 쉬니까 많이 힘들었다. 확실히 농구선수는 농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김준일이 오는 2019년 1월 29일 제대 후 돌아갈 소속팀 서울 삼성은 현재 2승 4패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포스트에서 그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 아직은 시간이 남았지만 소속팀의 복귀를 바라본 그는 “일단 내가 팀에 돌아갔을 때 내 역할이 있지 않겠나. 지금 1라운드가 다 끝나 가는데, 효근이라던지 상재같이 2m급 국내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걸 보면서 자극도 받는다. 나도 돌아가면 신인 때처럼 골밑에서의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하고는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29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