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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서태웅 모드’ SK 김선형, “전반은 버린 것일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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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월) 07:45

                           

2G 연속 ‘서태웅 모드’ SK 김선형, “전반은 버린 것일까?”



[점프볼=오병철 기자] “혹시…, 전반은 버린 거냐?” 마치 슬램덩크의 한 문구처럼 김선형(30, 187cm)의 후반 폭발력이 매섭다.

김선형이 활약한 서울 SK는 지난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6-76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무득점을 기록한 김선형은 후반 해결사 본능을 보이며 총 12득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 전승 행진을 이어가던 ‘대어’ 현대모비스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승부를 결정짓는 4쿼터 10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실 김선형은 앞선 25일 승리(79-78)한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전반 무득점을 기록하고도, 후반 맹렬한 기세로 15득점을 몰아넣은 바 있다.

특히 4쿼터에만 13득점을 퍼부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압권은 이날 경기종료 3.3초를 남기고 터트린 결승 3점슛. 위닝샷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선형은 이에 대해 “전반은 그냥 부진한 것이다. 감독님이 하프타임 때 따로 불러서 좀 더 스피드를 올려서 경기할 것을 주문하였다. 그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며 말했다.

마치 슬램덩크의 서태웅 같았다고 하자 웃으며 “의도한 것은 아닌데,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밝게 화답했다.

김선형은 지난 여름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강행군을 소화한 탓에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그런데도 이런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배경에 대해 “동료들이 수비나 스크린을 열심히 걸어주기 때문에 클러치 상황에서 부담도 줄어들고 득점도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SK는 30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10-28   오병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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